30대가 되어 가장 절실하게 느낀점이 있다면 ‘인간은 동기(인센티브)가 없으면 움직이지 않는다’는 것이다. 인간에게 동기부여는 목표를 설정하고 달성하기 위해 노력을 쏟도록 장려한다. 또, 원하는 자기 모습을 상상할 수 있도록 해주고, 자기가 원하는 만큼의 수익을 얻을 수 있는 능력을 갖추도록 채찍질한다. 나는 인간에게 동기를 부여해주는 것...
인간은 과거 기억과 추억에 집착한다. 특히 나이가 들수록 현재에 충실한다든가 미래지향적이 되기보다는 과거회상적으로 변한다. 혹시 현재에 충실하거나 미래지향적이라고 해도 그것과 상관없이 과거를 자꾸만 떠올린다. 이를 뒷받침하는 몇 가지 흔한 실제상황들이 있다. 가족, 친척들이 모인 명절을 생각해보자. 각자 현재 어떻게 살아가고 있는지, 미래 계획은 무엇인지에 대...
편의점 알바생이 불친절하게 응대해서 화가 났다는 사연이 간혹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다. 그러면 이를 두고 갑론을박이 펼쳐진다. ‘편의점 알바생한테 바라는 게 너무 많은 게 아니냐?’며 알바생을 두둔하는 글이 있는가 하면 ‘해도 해도 너무했다’며 알바생을 두둔하는 글도 있다. 내가 편의점을 자주 다니면서 느낀 점은 다...
말 한마디에 천냥 빚을 갚는다는 옛 속담이 있다. 살다보니 틀린 말이 아니었다. 분실로 재발급 신청한 카드가 집으로 배송왔다는 전화를 받은 적이 있다. 당사자만 싸인하고 받을 수 있다는 내규가 있는 모양이다. 하필 집에 없어서 카드수령을 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 배송기사의 연락을 받고 최대한 사정을 설명하고, 예외적으로 대리수령이 가능한지를 물었고, 승낙받았다...
사람은 애매한 것을 싫어하고 명쾌한 것을 좋아한다. 인간관계도 마찬가지다. 부모-자식 관계, 형제 관계, 자매 관계, 친구 관계, 선후배관계, 연인관계, 부부관계 등 이미 고착된 관계는 정답이 나와있으므로 명쾌하다. 하지만 정의내리기 애매한 관계라면 어떨까? 우리는 사회 속에서 정의하기 힘든 많은 관계 속에 얽혀있다. 동네 이웃, 단골 식당 사장님, 직장 동료...
일시불로 지르고 한달 동안 가난하게 사는 것이 할부 결제를 하고 넉넉하게 사는 것보다 더 낫다는 생각이 든다. 한달 수익으로 감당하기 힘든 고가의 물건을 살 때는 예외적으로 할부를 해야겠지만 웬만한 가격대의 물건들은 일시불로 결제하는 게 속 편하다. 우선, 할부 결제는 미래의 자신에게 빚 지는 행동이기 때문에 당장 이번달은 부담없이 보낼 수 있지만 결국 미래의...
돈은 아낄수록 좋다고 생각한다. 싸게 산 좋은 물건을 영어로 ‘bargain’이라고 하는데 가성비 있게 득템했다는 걸 의미한다. 최대한 적은 돈으로 좋은 물건을 사고 싶은 게 사람 심리다. 일상생활에 사용하는 필수재들은 대부분 가성비를 따져가며 사는 게 좋다고 생각한다. 가령 나는 온라인으로 물건 구매를 할 때도 ‘다나와R...
한국은 자동차든 사람이든 우측통행이 원칙이다. 오른쪽에서 가는 게 원칙인데 보행을 할 때는 유독 우측통행 원칙을 안 지키는 사람이 많다는 걸 알게 됐다. 간혹 역주행 하는 자동차에 관한 제보영상이 뉴스나 유튜브 등에 올라온다. 댓글 반응을 쭉 훑어보면 역주행 차주를 향해 온갖 비난과 조롱이 쏟아진다. “면허를 뺏아야 한다”, “...
온라인 의류시장이 몇 년 전부터 꾸준히 강세다. 같은 옷이라도 온오프라인의 가격차이가 있다. 적게는 몇 천원에서 많게는 수 십만원의 가격차이가 난다. 오죽하면 오프라인 백화점이나 아울렛에서 마음에 드는 상품의 품번을 검색한 뒤 더 저렴한 온라인에서 동일한 상품을 구매하는 사람들도 많다. 온라인 마켓이 가격 매리트가 확실히 있다보니 온라인 의류시장이 활성화 되는...
사람들은 숫자에 통제 받고 살아간다. 숫자에 연연한다. 통상적으로 6월~8월이 여름이라고 생각한다. 8월 31일과 9월 1일은 하루 차이 밖에 안 나지만 8월은 여름, 9월부터는 가을이라고 생각한다. 8월 31일과 9월 1일의 실질적인 기온차이는 없는데 말이다. 실제로 9월 초부터 긴 팔이나 점퍼를 입는 사람들도 있다. 그리고 곧장 후회한다. ‘9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