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 ‘워치 어베인 LTE’에 스마트월렛 탑재… ‘웨어러블도 핀테크 경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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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러스가 스마트폰에 이어 웨어러블 기기에도 모바일 결제서비스를 도입하며 ‘핀테크 사업’ 확대에 나섰다.
핀테크 시장을 놓고 애플(애플페이)과 삼성(삼성페이), 구글(구글 월렛) 등이 치열한 경쟁을 벌일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가운데, 앞으로 스마트폰뿐만 아니라 웨어러블 기기에서도 이 경쟁이 치열하게 벌어질 것으로 보인다. 일단은 LG가 웨어러블 기기에서는 가장 앞서 나가게 됐다.
LG전자는 지난 1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로셀로나에서 열린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15’에서 세계 최초의 LTE 웨어러블 기기인 ‘LG 워치 어베인 LTE’를 공개했는데, 이 기기에는 LG유플러스의 모바일 지갑서비스인 ‘스마트월렛’이 탑재됐다.
스마트월렛은 고객이 보유한 각종 멤버십 카드와 쿠폰 등을 자동으로 관리해주는 서비스인데, 그동안 스마트폰에서만 제공됐지만 웨어러블 기기에도 처음으로 장착됐다. 이에 따라 웨어러블 기기로도 카드나 쿠폰 등을 사용할 수 있게 됐다.
LG유플러스는 향후 위치정보에 기반해 사용자가 자주 찾는 매장 인근에 가면 자동으로 할인정보·쿠폰 등을 제공하는 기능을 추가 제공할 계획이다.
아울러 간편결제시스템인 ‘페이나우’를 탑재할 예정인데, 액티브X나 공인인증서 없이 애플리케이션을 설치한 뒤 결제정보를 등록하면 이후에는 카드번호 등을 입력할 필요 없이 간편하게 결제할 수 있는 서비스다. 국내 전체 카드고객의 90% 이상이 사용하는 7개 카드사의 간편결제를 지원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신용카드사와의 제휴를 통해 모바일카드 서비스를 도입하는 등 웨어러블 기기의 결제서비스 사업을 대폭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LG유플러스 측은 “스마트월렛을 O2O(온라인 투 오프라인) 서비스로 확장하면서 오프라인 핀테크 사업을 본격 추진할 것”이라며 “검색어나 위치정보를 기반으로 관심지역 쿠폰을 추천·제공하는 개인 맞춤형 O2O 서비스를 조만간 선보이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