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50여 마리 멸종 위기 핑크돌고래, 홍콩 해안서 죽은 채 발견
Posted by 김만기 기자([email protected]) on 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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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의 한 해안에서 희귀종으로 알려진 핑크돌고래 시체가 발견돼 당국이 조사에 나섰다.
해당 돌고래는 인근에 거주하는 한 어부에 의해 라마섬 서쪽 해안가에서 발견되었다. 길이는 2.5m 가량이었으며 발견 당시 이미 부패가 진행중이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현장에 도착한 홍콩 해양공원보존재단이 핑크돌고래의 부검을 실시한 결과 길이 1m 가량의 태아가 죽은 채로 발견되었다.
돌고래의 사체에는 외상의 흔적은 보이지 않았고, 그물에 걸린 흔적도 없었다.
해양공원보존재단 관계자는 “배 속 새끼가 알 수 없는 이유로 갑자기 죽으면서 어미도 감염시킨 것으로 보인다. 사인은 더 조사해봐야 한다”고 말했다.
핑크돌고래 혹은 흰돌고래라고 불리는 이 생물은 현재 50여 마리 밖에 남지 않은 멸종 위기의 동물이라고 한다. 전문가들은 무리한 서식지 개발과 해양오염이 핑크돌고래의 개체수 감소를 유발했다고 설명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