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左 갤럭시S6·右 갤럭시S6 엣지’ 타고 삼성전자 부활?

‘左 갤럭시S6·右 갤럭시S6 엣지’ 타고 삼성전자 부활?

Posted by 이인후 기자([email protected]) on in

1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공개된 삼성전자의 야심작 갤럭시S6과 갤럭시S6 엣지가 디자인과 성능, 무선충전기능과 삼성페이 등에 대해 호평을 받으면서 삼성전자의 실적 개선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가 갤럭시S6와 갤럭시S6 엣지를 공개한 직후 증권사들이 일제히 갤럭시S6 판매량 전망치를 상향조정했다.

하이투자증권은 갤럭시S6 판매량이 시장의 전망치인 3000만 대 이상을 훌쩍 뛰어넘어 4200만 대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삼성증권도 갤럭시S6 판매량 전망치(갤럭시S6 엣지 포함)를 기존 4200만 대에서 5000만 대로 상향 조정했다.

NH투자증권은 갤럭시S6 출하량 전망치를 4600만대에서 5100만 대로 올렸고, 하나대투증권은 갤럭시S6가 5000만 대 이상 팔릴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처럼 증권사들이 갤럭시S6와 갤럭시S6 엣지의 실적에 대해 낙관적인 전망을 내놓은 것은 갤럭시S6과 갤럭시S6 엣지의 성능은 물론 디자인이 기대 이상이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먼저 현존 최고 사양의 AP칩·모바일 D램·저장장치, 후면 1600만·전면 500만의 고화소·고성능 카메라 등 하드웨어가 타의 추종을 불허하고 무선·고속충전 기능, 자체 모바일 결제 기능 ‘삼성페이’ 등 세계 최고 수준의 기능은 단연 최고의 강점이다.

여기에다 그동안 삼성 스마트폰의 약점이었던 디자인까지 크게 개선됐다.

갤럭시S6와 갤럭시S6 엣지는 기존의 플라스틱 재질에서 탈피해 메탈(금속, 전면 프레임)과 글래스(유리, 후면)를 채택했고, 나노미터(1나노미터는 10억분의 1m) 두께의 코팅을 여러 차례 입히는 가공 기법으로 보는 각도에 따라 광택이 바뀌는 독특한 색상과 질감을 구현,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외신으로부터 디자인에 대해 찬사를 받고 있다.

김혜용·이세철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갤럭시S6의 외관 디자인이 기대 이상”이라며 “삼성전자가 갤럭시S3 이후 시장에서 큰 호응을 얻지 못한 디자인 측면의 경쟁력을 이번에 회복한 것으로 판단한다”고 밝혔다.

특히 “갤럭시S6는 메탈프레임과 후면 고릴라 글래스를 동시에 적용하여 세련되면서도 고급스러운 느낌”이라며 “특히 에지 모델은 양 측면에 커브드 디스플레이가 적용되어 노트4 보다 균형미를 더 갖춨고 동일한 디스플레이 크기에도 더 컴팩트해 보이는 효과가 있다”고 평가했다.

황민성·조성은 삼성증권 연구원은 “이번 신제품의 디자인은 갤럭시S3 이후 최고의 제품으로 보인다”며 “우리가 삼성전자 외의 경로를 통해 파악한 유럽 3대 통신사들의 초기 평가도 기대 이상”이라고 전했다.

이처럼 갤럭시S6에 대한 낙관론이 부풀어오르면서 삼성전자 실적 개선의 기대감 또한 되살아나는 분위기다.

삼성증권은 이날 삼성전자 올해 영업이익 전망치를 기존 24조3800억원에서 26조1850억원으로 기존보다 약 7% 높였다.

특히 갤럭시S6의 AP로 14나노 핀펫(FinFET) 공정으로 생산되는 삼성전자의 엑시노스7420가 채택됨에 따라 정보기술·모바일(IM) 부문은 물론 시스템LSI 사업부의 실적까지 개선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또한 이건희 회장의 건강 이상 이후 삼성전자 경영 전면에 나선 이재용 부회장이 이번 갤럭시S6 개발을 진두지휘한 것으로 알려져 갤럭시S6의 실적이 이 부회장 체제에 대한 불안감도 크게 씻어줄 것으로 예상돼 앞으로 이재용호 삼성전자의 순항이 예상되고 있다.


아이모바일 관련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