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1세 부부, 동반 안락사로 사망
Posted by 문건 기자([email protected]) on 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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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덜란드에서 91세의 부부가 동반 안락사로 사망했다.
네덜란드의 Nic과 Trees 부부는 65년의 결혼 생활 끝에 자신들의 가족과 친구들에게 둘러싸여 손을 잡은 채 동시에 세상을 떠났다.
네덜란드는 15년 전에 안락사를 합법화 한 최초의 국가였지만 이 같은 동반 안락사를 선택하는 경우는 드물다고 텔레그래프는 보고했다.
이 부부는 동시에 건강이 악화됨에 따라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그들의 가족들이 전했다. Nic은 2012년부터 뇌졸중을 앓아왔으며 Trees는 나이가 들면서 걷기가 어려워졌고 동시에 치매로 고통스러운 나날들을 보내왔다고 한다.
그들의 한 딸은 “함께 죽는 것이 그들의 가장 큰 소망이었다”고 말했다. 또 다른 딸은 “그들은 서로에게 키스를 했고 자신들의 소원에 따라 동시에 죽음을 택했다”고 말했다.
그들이 사망한 날짜는 6월 4일이었으나 동반 안락사의 사연이 뒤늦게 알려지면서 이제 막 신문의 헤드라인을 장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