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재발굴단’ 백강현, 서울과고 자퇴…”창의적인 활동 하고 싶어”

SBS ‘영재 발굴단’에 출연해 화제를 모았던 백강현 군이 서울과학고등학교를 자퇴했다고 전했다.

19일 백강현 군은 공식 인스타그램을 통해 “백강현 군이 2023년 8월 18일부로 서울과학고등학교를 자퇴했습니다”라고 전했다. 자퇴 사유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 자세히 밝혔다.

백강현 군은 “엊그제 방학이 끝나고 학교에 가는 아침, 일어나자마자 이를 닦으며 허둥지둥 수학 공식을 암기했습니다. 그러다가 거울 속에서 문제를 푸는 기계가 돼가는 저를 보게 됐습니다”라고 했다.

이어 “갑자기 오랫동안 손을 놓았던 작곡도 하고 싶고, 보드게임도 만들고 싶어졌습니다. 저는 창의적인 활동을 하고 싶었어요”라고 했다.

그러면서 “방에 계신 아버지에게 다가가 ‘아빠, 저 학교 그만 두고 싶어요’라고 말했고, 아버지는 자신을 안아주며 ‘그래. 아빠는 남들 시선 때문에 내 인생을 살지 못했지만 너는 네 인생을 살아라. 네 마음이 움직이는 대로 가거라. 그래야 남의 인생이 아닌 네 인생을 살게 되는 거야’라고 대화했다”고 전했다.

그는 “저는 이제 제가 좋아하는 작곡도 하고, 보드 게임도 만들고, 멘사 문제도 만들고, 태권도 학원도 다니면서 수능 준비 열심히 하겠습니다”라고 전했다.

이어 백강현 군은 서울과학고등학교 1학년 1반 형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그는 “형님들과 함께한 짧은 기간, 좋은 추억으로 간직하겠습니다. 1학년 형님, 누나들, 그리고 선배님들, 귀염둥이 백강현이가 이제 떠나갑니다. 민들레 홀씨처럼”이라고 말했다.

2012년생인 백강현 군은 올해 나이 만 10세로, IQ 204 영재다. 그는 영재발굴단에 출현해 화제를 모은 바 있으며 올해 서울과학고등학교에 조기입학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