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수 해서 서울대 갔어요” 화제의 여대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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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수까지 해서 결국 서울대에 합격했다는 여대생의 사연이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화제다.
유튜브 채널 ‘스튜디오 샤’에 출연한 한 여대생은 5수 끝에 서울대에 합격한 자신의 스토리를 공개했다.
“물론 저도 5수까지 할 줄은 몰랐다”고 운을 뗀 그는 대학에 욕심이 많은 부모님의 기대에 부응하고자 재수를 시작하게 됐다고 했다.
재수를 하면서 “제가 지금까지 공부를 허투루 하고 있었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하는 그는 너무 뒤늦게야 수능 준비를 하는 법을 알게 됐다고 전했다. 하지만 SKY 대학에 가는 게 역부족이었다고 느낀 그는 ‘재수까지 했는데 SKY를 못 가는 건 아쉽다’는 마음에 삼수를 시작하게 됐다고 했다.
삼수 시절 그는 자신이 할 수 있는 모든 역량을 쏟아부어 미친 듯이 피곤하게 공부했다고 말했다. 그는 만반의 준비를 갖춰 수능을 준비했고, 모든 영역 합계 총 3개 밖에 안 틀렸다고 전했다. 다른 학교에 원서를 넣지 않고 서울대에만 원서를 썼는데 떨어지고 말았다는 것.
자동으로 4수를 시작하게 된 그는 “정말 철저하게 고독하게 공부를 했다”고 밝혔다.
그렇게 해서 응시한 4번째 수능에서 국어영역 점수가 생각보다 낮게 나와 서울대는 꿈도 못 꾸게 되었다고 한다.
5수는 도무지 자신이 없어 결국 다른 대학에 진학했다. 수업 도중 한 교수가 “너희가 여기서 함께 공부하고 있지만 경영학과 애들이랑 너희는 천지차이다. 머리부터가 다르다. 너희는 쟤네를 발끝 만큼도 못 따라간다”고 말했고, 이에 자극 받은 그는 ‘아닌데… 다시 한 번 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했다.
다니던 대학에서 자퇴를 한 그는 7월부터 수능공부를 시작해서 3개월 뒤에 수능에 응시했다고 한다. 그 해 수능에서 총 2개를 틀린 그는 결국 서울대에 합격했다는 최후의 승전보를 전했다.
영상의 끝에서 그는 수험생에게 전하는 조언도 잊지 않았다. 그는 “입시는 운이니까 너무 자책하고 나쁜 생각 안 했으면 좋겠다”며 “그렇다고 노력하지 말라는 건 아니다. 미련 남지 않도록 공부하면 좋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