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안부 피해자 김순옥 할머니 노환으로 별세… 생존자 26명
Posted by 이인후 기자([email protected]) on 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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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김순옥 할머니가 양년 97세에 노환으로 생을 마감했다. 김 할머니의 별세로 위안부 피해 생존자는 현재 26명이 남았다.
경기도 광주 나눔의집은 “김 할머니가 오전 9시 5분 노환으로 세상을 떠났다”며 “일본의 사죄를 간절히 바라셨지만, 끝내 사죄를 받지 못하고 별세하셨다”고 전했다.
1922년 평양 출생인 김 할머니는 가정형편이 어려워 7살 때부터 식모와 유모 등의 일을 하다가 20살 때 공장에 취직할 수 있다는 말에 속아 중국 헤이룽장성(흑룡강성) ‘석문자’ 위안소에 끌려가 피해를 당했다.
해방 이후 생계를 위해 중국인과 결혼해 중국에 정착해 살다가 2005년 우리나라 국적을 회복해 경기도 광주시 나눔의집에 머물면서 피해자들의 명예 회복에 여생을 바쳤다.
김 할머니의 빈소는 서울아산병원에 마련되며 발인은 7일, 장지는 나눔의집 추모공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