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투자 위축, 설비투자 6개월 연속 감소…IMF 이후 20년 만에 ‘최악’
Posted by 문건 기자([email protected]) on 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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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들이 투자를 줄이면서 설비투자가 6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였다. 외환위기 때인 1997년 9월 ~ 1998년 6월까지 10개월 연속 감소를 기록한 이후 최장기간 투자가 감소한 것이다.
2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8년 8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설비투자는 전월 대비 1.4%, 전년동월 대비 11.2% 감소했다. 전월비 설비투자는 지난 3월 이후 6개월 연속 감소해 미래 한국경제를 좌우할 투자 감소세가 심각한 수준으로 곤두박질치고 있다.
또, 현재 경기상황을 보여주는 경기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전월 대비 0.2P 하락한 98.9를 기록했다. 이는 2009년 9월(98.9) 이후로 가장 낮은 수치다. 동행지수와 선행지수는 모두 기준선 100 아래에 머물러 있어 경기가 하강국면으로 진입하고 있다는 점을 확인시켜준다.
다만 광공업 생산은 전월 대비 1.4% 증가했다. 품목별로 자동차 생산이 21.8% 증가했고, 고무·플라스틱도 5.1% 늘었다. 자동차는 북미, 중동 수출 개선과 완성차업계의 임금협상이 조기에 마무리 돼 생산이 2013년 8월(24.1%) 이후 가장 많이 늘었다.
생산 능력 대비 생산을 의미하는 제조업 평균가동률은 전월보다 2.5%P 상승한 75.7%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