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정 아내, 안희정에 “정말 나쁜 XX, 패 죽이고 싶지만 애 아빠니까 살려야지”
Posted by 피세림 기자([email protected]) on 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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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무상 위력에 의한 간음 등의 혐의로 기소된 안희정 전 충남지사의 제3회 공판기일이 참고인 증인신문으로 진행된 가운데 안 전 지사의 아내 민주원 여사가 김지은 씨의 정보를 요구했다는 증언이 나왔다.
고소인 김지은 씨와 가깝게 지냈던 구 씨는 9일 서울서부지법 형사합의11부(조병구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재판에서 “김 씨와 안 지사가 러시아, 스위스로 출장갔을 때 김 씨로부터 힘들다는 연락이 왔다”며 “지난해 11월부터는 정신과 진료가 필요해 보일 만큼 상태가 안 좋았다”고 증언했다.
이에 안 전 지사 측은 “김 씨의 개인 휴대전화에는 출장 중 구 씨와 통화한 내역이 없다”고 반박하자 구 씨는 “통화, 메신저, 직접 대화 중 어떤 형태였는지에 대해서는 정확히 기억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구 씨는 지난 3월 5일 김 씨의 안 지사에 의한 성폭행 최초 폭로 이후 ‘김지은과 함께하는 사람들’이라는 명의로 캠프 내 다른 성폭력 등을 제기한 사람이다.
구 씨는 또 3월 5일에서 6일로 넘어가는 밤 안 전 지사의 큰아들이 ‘김지은 씨의 정보를 취합해야 할 것 같다’는 문자를 보냈고, 확인을 위해 전화했더니 안 전 지사의 아내인 민주원 씨가 받았다고 말했다.
구 씨는 자신과의 전화통화에서 민 여사가 “안희정이 정말 나쁜 XX다. 패 죽이고 싶지만 애 아빠니까 살려야 된다”고 말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