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G4’ 4월 출시… 삼성 갤럭시S6·갤럭시S6 엣지와 정면승부 선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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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의 차기 전략 스마트폰 ‘G4’의 출시 시기가 4월로 확정됐다.
오는 4월 10일 출시되는 삼성전자의 갤럭시S6와 갤럭시S6 엣지와의 정면승부를 선택한 셈이다.
최근 LG G4의 렌더링 이미지가 대거 유출되면서 G4 출시가 임박한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기도 했었다.
경쟁이 불가피한 갤럭시S6와 갤럭시S6 엣지가 호평 세례 속에서 선주문량이 2000만대에 달하고, 연간 판매량은 사상 최대인 5000만대로 전망되는 가운데서 정공법을 선택한 LG전자의 승부가 어떤 결과를 낳을 지 기대가 모아진다.
1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G4의 출시 시기를 4월로 확정하고, 이동통신사 등과 협의 중이다.
앞서 조준호 LG전자 휴대전화 부문 사장이 G4의 출시 시점을 2분기로 언급한 데다 경쟁이 불가피한 삼성전자의 갤럭시S6과 갤럭시S6 엣지를 감안할 때 G4 출시 시점을 늦추는 것이 낫다는 의견이 LG전자 수뇌부에서 나왔지만, 전작인 ‘G3’가 전 세계에서 1000만대 이상 판매돼 텐밀레니언 셀러에 등극하는 등 G 시리즈가 프리미엄 시장에서 입지를 구축한 데다 G4의 제품 경쟁력이 갤럭시S6에 뒤지지 않는다는 내부 판단에 따라 4월 출시를 전격적으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LG전자는 이번에 출시하는 G4를 통해 삼성전자와 애플의 양강 구도를 깨고 삼성전자, 애플 등과 함께 ‘빅3’ 입지를 구축하면서 ‘삼성전자와 애플’, 그리고 ‘LG전자와 중국 업체들’로 묶이는 최악의 상황을 면하겠다는 의지가 강력하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지난해 4분기 7000만대에 가까운 판매량을 기록하며 사상 최대 실적을 올린 애플의 아이폰6가 1분기에도 5000만대 이상 팔리면서 위세를 떨칠 것으로 예상되고 갤럭시S6과 갤럭시S6 엣지도 사상 최대의 판매고를 올릴 것으로 전망되는 상황에서 G4가 힘겨운 싸움을 할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아이폰6보다는 같은 안드로이드폰인 갤럭시S6와 갤럭시S6 엣지가 LG G4 판매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안드로이드폰을 구매하는 소비자들은 G4보다는 갤럭시S6와 갤럭시S6 엣지를 선호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하지만 이런 상황을 충분히 예상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LG전자가 G4의 출시일을 4월로 결정한 것은 G4에 대한 자신감의 표현으로 읽힌다. 이에 따라 G4가 시장을 깜짝 놀래킬만한 디자인과 스펙을 선보일 수 있을지에 관심이 모아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