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파리 동물에 술 먹이고 “잭팟”이라 외친 무개념 커플

▲ 이미지 – 유튜브 캡쳐

인도네시아의 유명한 사파리 공원을 찾은 젊은 커플이 하마와 사슴, 얼룩말 등의 입에 술을 들이부으며 즐거워하는 모습이 공개돼 거센 비난을 받았다.

16일 인도네시아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인도네시아의 대형 동물원 ‘따만 사파리 인도네시아’는 전 날 동물학대 혐의로 현지인 남녀 두 명을 경찰에 신고했다고 밝혔다.

최근 따만 사파리 인도네시아를 찾은 이 젊은 커플은 자가용을 몰고 공원의 동물들을 구경하면서 동물들에게 붉은색 포도주를 마시게 한 후 이를 동영상으로 찍어 자신들의 SNS에 게재했다.

해당 동영상은 자신의 입에 머금고 있던 포도주를 입을 벌린 하마에게 뱉은 다음 “잭팟”이라며 환호성을 지르는 남성의 모습과 당근을 미끼로 사슴을 유인한 다음 사슴의 입에 술을 부어넣는 여성의 모습 등을 담고 있다.

▲ 이미지 – 유튜브 캡쳐

해당 영상은 SNS를 통해 급속히 퍼져나갔고, 게시자에 대한 비난 여론이 일자 이들은 영상을 삭제하고 사과문을 올렸지만 법적 책임을 모면하지는 못할 것으로 보인다.

인도네시아 법은 동물학대 행위에 대해 최장 3개월의 징역에 처하도록 규정하고있으며 동물의 건강에 실질적인 문제가 발생할 경우 최장 9개월까지 형량이 늘어나기 때문이다.

이들에 의해 강제로 술을 마시게 된 하마와 사슴, 얼룩말 등은 현재 수의사에 의해 건강 상태를 조사받는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