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S6 엣지, 올해 최대 1500만대 판매 예상… 커브드 디스플레이 수급 문제 없다?

갤럭시S6 엣지, 올해 최대 1500만대 판매 예상… 커브드 디스플레이 수급 문제 없다?

Posted by 김석훈 기자([email protected]) on in

삼성전자의 차기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6의 변종 모델인 갤럭시S6 엣지의 초도 물량이 커브드 디스플레이 수급 문제로 갤럭시S6의 3분의 1 정도 수준으로 제한될 것이라는 예상이 나온 가운데, 갤럭시S6 엣지용 커브드 디스플레이 수급에 문제가 없을 것이라는 예상이 나왔다.

갤럭시S6 엣지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15에서 ‘최고 모바일 신제품’상을 수상했고, 전시회뿐만 아니라 주요 매체와 소비자들에게 가장 관심을 끌면서 애플의 아이폰6와 맞설 수 있는 삼성전자의 핵심 무기로 떠오르고 있는 상태다.

그러나 커브드 디스플레이는 높은 수준의 기술을 요해 생산 수율을 맞추는 것이 쉽지 않은데, ‘커브드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디스플레이’를 공급하는 삼성디스플레이에서 이미 전용 라인 증설에 착수해 올 상반기 내로 신규 라인을 가동, 시장의 수요를 맞출 것이라는 예상이다.

그러나 갤럭시S6 엣지의 출시일은 4월 10일로 잡혀 있어서 초도 물량 제한은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이고, 초기에 갤럭시S6 엣지에 대한 주문이 쇄도할 경우 당분간은 물량을 맞추는 데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디스플레이는 지난해부터 커브드 OLED 디스플레이 전용 A3P1 라인의 증설에 착수했으며 올해 상반기 내에 월 1만5000장, 5.7인치 스마트폰 320만대분의 6세대(1500×1850㎜) 플렉서블 OLED 디스플레이 패널을 추가로 생산할 예정이다.

삼성디스플레이는 5.5세대(1300×1500㎜) 플렉서블 OLED 디스플레이 패널을 생산하는 기존 A2P3 라인을 통해서도 월 8000장, 5.7인치 스마트폰 120만대분의 패널을 생산할 수 있다.

이에 따라 새로운 라인이 증설되면 앞으로 월 440만대, 분기 1320만대의 커브드 OLED 디스플레이를 생산할 수 있게 된다.

전작인 갤럭시S4와 갤럭시S5의 분기 기준 최고 판매량이 2000만대였던 것을 감안하면, 이보다 적은 판매량이 예상되는 고가의 갤럭시S6 엣지 수급에는 큰 문제가 없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하반기에 갤럭시노트5 엣지 등 차기 제품 라인업이 추가되거나 애플 등 외부업체에 커브드 OLED 디스플레이 패널을 공급하게 되더라도 수급에 차질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오는 4월 10일 시장에 나오는 갤럭시S6 엣지가 출시 초기부터 선풍적인 인기를 모으면서 수요가 폭발할 경우, 상반기 후반에 새로운 라인이 가동되기 전까지는 월 120만대, 분기 360만대 정도의 커브드 OLED 디스플레이만을 공급할 수 있어 물량을 맞추는 데 어려움을 겪을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증권가와 관련업계에서는 올해 갤럭시S6 시리즈가 4000~5000만대 가량 팔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이 중 갤럭시S6 엣지의 판매량이 약 30%(1200~1500만대)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 플렉서블 디스플레이

플렉서블 디스플레이는 유리기판이 아닌 셀로판지처럼 얇고 휘어지는 필름 위에 발광물질을 입혀 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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