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다가 느낀 점 39) 다가올 일, 너무 걱정할 필요 없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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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은 걱정의 연속이다. 걱정이 없는 사람은 없다고 한다. 맞는 말인 것 같다. 겉으로 아무 문제 없어 보이는 사람도 나름대로의 속앓이가 있다. 요지경 같은 세상을 살면서 어떻게 근심이 하나도 없는 사람이 있을 수 있단 말인가.
누구나 걱정을 하며 살아가지만 살다가 느낀 점은 다가올 일을 너무 걱정할 필요는 없다는 것이다. 걱정 자체를 하지 말자는 얘기가 아니다. 적당한 걱정은 현재의 나를 채찍질 해주는 원동력이다. 태평성대하기만 하면 그것도 그것대로 문제다. 요지는 걱정을 하되, 마음의 스트레스가 쌓일 정도로 과도하게 걱정하지는 말자는 것이다.
일단 미래에 대한 걱정은 사실 일어나지 않는 경우가 많다. 다가올 일 때문에 짧게는 몇 시간에서 길게는 몇 달간 걱정했는데 실제로는 별 일이 안 일어났던 경험이 누구에게나 있을 것이다. 그러나 걱정했던 일이 만약에 실제로 일어난다면 어떻게 되는 걸까?
내 결론은 ‘어떻게든 될 대로 된다’이다. 걱정을 하고, 그에 대한 대비를 미리 어느 정도 했다면 적어도 참사나 재앙은 발생하지 않는다. 만약 너무나도 복잡하고 골치아픈 일 때문에 걱정을 했다면 그런 일들 조차도 막상 닥치게 되면 대부분은 어떻게든 해결된다. 꼭 최선의 방식으로 해결되지 않더라도 말이다. 나는 인간은 누구나 위기의 순간에 어느 정도의 기지와 임기응변 능력이 있기 때문에 이같은 일이 가능하다고 믿는다.
걱정할 시간에 대비를 하자. 완벽하게 대비하지 않더라도 어렴풋하게 나마 머릿속으로 청사진을 구상해 놓는다면 막상 그 순간이 닥쳤을 때 대부분은 대비할 수 있다. 앞이 너무나도 깜깜해서 도무지 어떻게 될지 감이 안 잡혀도 괜찮다. 어떻게든 살아진다. 어떤 식으로든 살 길은 있다. 우리 이전의 조상들이 그렇게 살아왔고, 우리도 그렇게 살아갈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