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낮 서울 번화가에서 성폭행 사건 발생
Posted by 김만기 기자([email protected]) on 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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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대 번화가에 위치한 무인(無人)사진관에서 여성을 성폭행한 뒤 도주한 2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마포경찰서는 23일 홍익대 인근 번화가의 무인 사진관에서 여성을 성폭행하고 도주한 혐의로 20대 남성 A씨를 체포해 조사 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23일 10시 30분경 지하철 2호선 홍대입구역 무인 사진관에서 피해여성에게 다가가 목을 조르고 성폭행 한 뒤 달아난 혐의를 받는다. 당시 피해자는 술에 취해 잠든 상태였던 것으로 파악됐다.
피해자에게서 112신고를 받고 추적에 나선 경찰은 범행 10시간 만에 부천시 노상에서 A씨를 붙잡았다.
A씨는 범행 당시 불법 촬영까지 했고, 이를 빌미로 피해 여성을 협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불법 촬영 후 피해자에게 “신고하면 영상을 커뮤니티에 퍼뜨리겠다”고 협박했다. 피해자에게서 이같은 진술을 확보한 경찰은 A씨의 휴대전화 디지털증거 수집(포렌식)을 통해 불법 촬영 여부도 조사할 계획이다.
경찰 관계자는 “범행시점이 오전이라 지나가는 사람이 거의 없었다”며 “절도 등 여죄에 대해서도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폐쇄회로(CC)TV 등을 통해 A씨의 범죄 사실을 확인한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도 감정을 의뢰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