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다가 느낀 점 ⑦ spa브랜드 최고존엄은 유니클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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값싸고 품질도 괜찮은 spa브랜드를 찾는다면 무조건 유니클로다.
유니클로 치노바지의 경우 3만원 ~ 5만원으로 구입할 수 있는데 만듦새, 실밥, 핏, 조직감 등 치노바지가 갖추어야 할 능력치들을 두루두루 갖추고 있다. 20만원을 상회하는 랄프로렌의 치노바지와 비교해도 거의 뒤떨어지지 않는다. 압도적으로 저렴한 가격 매리트를 가지고 있는 유니클로 치노바지를 추천하는 이유다.
유니클로에 가성비 좋은 의류 상품들이 많이 있지만 그 중에서도 탑은 히트텍이라고 생각한다. 겨울철 유니클로의 대표적인 주력상품인 히트텍은 원가도 부담스럽지 않지만 감사제나 할인기간에 구입하면 그야말로 득템이다. 몸에 감기는 맛이 아주 좋으며 품질도 좋아 여러번 세탁기에 돌려도 형태 변형이 잘 일어나지 않는다. 내복 치고 부피도 크지 않아서 겨울철 필수템이다. 겨울에 유니클로 히트텍을 입은 날과 입지 않은 날을 비교해보면 체감 차이가 확실하다.
여름철 유니클로를 먹여 살리는 품목은 에어리즘과 크루넥 티셔츠인데 둘 다 가성비 좋다. 특히 크루넥 반팔티셔츠는 원단의 견고성이 워낙 좋아 2 ~ 3년 간 부지런히 입어도 형태를 유지할 정도다. 그 중에서도 수피마 원단을 사용한 크루넥 반팔티셔츠는 얇으면서도 튼튼한 원단을 사용하는데 비침도 거의 없어 여름에 단독으로 입기에도 좋고, 간절기 이너로 착용해도 좋다.
사람들은 잘 모르는 유니클로의 혜자 품목은 속옷이다. 남자 복서브리프의 경우 착용감이 상당히 좋다. 과장 조금 보태서 입는 순간 허벅지와 엉덩이를 감싸는 느낌만으로도 기분 좋아진다. 3년 이상 세탁기에 돌려가며 막 입어도 품질 변화가 거의 없다. 살면서 이렇게 내구성 좋은 속옷은 처음 본다. 캘빈클라인, 랄프로렌, 라코스테 등 유명한 브랜드 복서브리프와 비교해 봤는데 가격이 저렴한 유니클로 품질이 오히려 더 좋다. 다 입어보고 하는 얘기다. 유니클로 복서브리프는 감동 그 자체다.
그 밖에 유니클로 벨트, 겨울 장갑 등도 구입해보았지만 가격 대비 정말 훌륭했다. 스마트폰 터치가 되는 장갑은 세일기간에 2만원 언저리로 구입할 수 있는데 무난한 디자인에 터치가 워낙 잘 먹혀 감탄이 나올 정도였다. 비슷한 가격의 다른 브랜드 제품들은 솔직히 상대가 되지 않았다.
spa브랜드들이 다양하게 경쟁하고 있지만 옷의 품질, 가성비만 따진다면 굳이 국산 브랜드를 구입할 필요가 없다. 유니클로가 존재하는 이상 다른 spa브랜드 의류를 구입할 일은 거의 없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