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의 DNA’ 논란된 네이버 카페 가보니… 아동학대 정황 ‘충격’

‘왕의 DNA’ 논란된 네이버 카페 가보니… 아동학대 정황 ‘충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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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 소속 5급 사무관 갑질 논란이 ‘정신질환판 안아키(약 안 쓰고 아이키우기)’ 논란으로 번지고 있다. 해당 사무관이 자녀의 담임교사에게 “왕의 DNA를 가진 아이이기 때문에 왕자에게 말하듯이 말하라”는 등의 ‘황당한 요구사항’이 발단이 됐다.

이에 한 네티즌은 “어휘가 너무 이상해서 ‘왕의 dna, 극우뇌’ 검색해 보니 출처가 ‘자폐, 언어장애, 학습장애 무약물치료한다고 주장하는 사이비 카페'”라고 말했다.

해당 네이버 카페는 ‘네 머리를 알라’로 ’00브레인파워연구소 공식 카페’라고 소개하고 있으며 연구소장이 직접 운영하고 있다. 이 연구소와 연구소가 운영 중인 인터넷카페에서는 주의력이 부족하거나 과격한 행동을 하는 등 ADHD(주의력결핍행동장애) 판정을 받은 아이들을 ‘극우뇌’ 형으로 분류하고 양육법을 소개한다. ‘에너지가 많은 극우뇌형 아이들을 순한 양 같은 좌뇌형 아이들에게 하듯 강압적으로 제어하면 뇌가 손상될 수 있으니 강요하지 않아야 한다’는 내용이 주요 골자다.

ⓒ해당 카페 글 캡쳐

카페 연구소장은 병원에서 ADHD, 자폐 등의 증상을 진단 받은 아이를 천재성 극우뇌라고 주장하며, 약물 치료를 금지하고 동영상을 많이 보게하고, 게임을 무제한으로 하게 하며, 먹고 싶어하는 밀가루 등을 마음껏 먹게하라라고 조언하고 있다.

ⓒ해당 카페 글 캡쳐

카페 회원의 한 아이가 욕설을 하고 동생을 괴롭히거나 동물을 학대해서 죽게한다는 글에 다른 회원들은 “극우뇌 아이에게 동생은 신하이자 장난감, 친구, 정을 주는 대상”이라고 적기도 했다.

ⓒ해당 카페 글 캡쳐

또 해당 카페에는 ‘대*을 먹는 강우뇌 딸’에 대해 적힌 글도 있어 충격을 주고 있다. 해당 회원은 “(딸이) 조용해서 가봤더니 대*을 잡고 냄새 맡고 먹을려고 하더라구요”라며 “아무 말 없이 가만히 두었더니 다 드시더라구요”라고 적어놔 충격을 더했다. 해당 회원의 이전 글을 살펴보면, 첫째는 동생을 욕조에 밀어넣고 동물을 학대한다는 아이이며, 둘째는 4살부터 발달이 느려졌고 대* 을 먹게 되었다고 적혀있었다.

이 글을 본 네티즌들은 “아동학대 아니냐”며 “이 카페에 대해 전반적인 조사가 필요해 보인다. 위에 나온 부모는 아동과 분리해야 되지 않냐. 긴급 조치가 필요해보인다”고 했다.

해당 카페의 연구소장은 자신의 학교, 학력을 제대로 명시하지 않고 “서울대학교에서 생명과학에 심취하였으나 운명은 다른 길로 안내했다” 등의 모호한 문구로 처리해 그의 정체에 대한 의구심이 증폭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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