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람TV] 나르시시스트가 자기 잘못을 정당화할 때 사용하는 말들

[서람TV] 나르시시스트가 자기 잘못을 정당화할 때 사용하는 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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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적으로 건강한 사람들은 자신의 결점이나 흠이 사람들 앞에서 나타났을 때, 인정할 부분은 인정하고 사과할 부분은 사과하고 넘어갈 수 있다.

하지만 나르시시스트들은 다르다. 어떻게든 사과하지 않고 자신의 잘못을 합리화시키는 데에 몰두한다. 그러면서 어떤 말을 해야 자신에게 유리한지에만 골몰한다. 이들은 ‘자기를 성찰하는 힘’ 즉 ‘지성’이 없는 사람들이다.

이번 기사에서는 나르시시스트가 어떤 말로 자기 잘못을 합리화시키는지 구체적으로 다룬다. 해당 기사는 나르시시스트에 대한 내용을 주로 다루는 유튜브 채널 <서람TV>의 ‘나르시시스트가 자기 잘못을 정당화할 때 사용하는 말들’을 요약·발췌했다.

나르시시스트들이 자기 합리화를 위해 사용하는 말들, 즉 그들의 전형적인 변명 총 10가지에 대해 알아보자.

첫 번째, 나르시시스트는 “네가 잘만 행동했다면 이런 일은 일어나지 않았어!”, “네가 책임감 있게 행동했더라면 모든 게 괜찮았을 거야. 네가 그렇게 행동했기 때문에 이런 일이 일어난 거야. 네 생각대로 네 마음대로 행동했기 때문에 우리가 이렇게 문제를 겪고 있는 거야” 라는 식으로 말한다.

나르시시스트들은 자기 잘못을 인정하는 것을 상대에게 굴복하는 것과 같다고 생각한다. 따라서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는 대신 상대를 굴복시키려는 마음으로 모든 것을 상대 탓으로 돌리기 시작한다. 따라서 ‘다 네 잘못이야’라는 말을 아주 다양한 버전으로 표현한다.

​두 번째, “다 이유가 있었어”, “내가 잘못한 것이 아니라, 그렇게 할 수밖에 없는 이유가 있었다”라는 식으로 말한다.

아이러니하게도 이들은 상대방이 잘못했을 때는 그 어떤 이유도 용납하지 않는다. 자기 잘못에 대해서만 이렇게 관대한 태도를 보인다. 상대방의 아주 작고 사소한 잘못에는 목에 핏대를 세워가며 비난하다가 자기 잘못은 아무리 크고 거대해도 갑자기 모든 것을 덮어줘야 한다는 식으로 자상한 표정과 말투를 사용한다.

세 번째, “피해당한 것은 바로 나야”, “너 때문에 힘들어 죽겠어”라며 피해자 코스프레를 한다.

마치 가정 폭력을 일으킨 사람이 경찰 앞에서, ‘내가 이 사람이랑 같이 사는게 얼마나 힘든지 당신들은 모른다’라고 말하는 것과 같다. 어떻게든 문제의 원인이 자기 자신이 아니라 상대에게 있다고 말하고 싶어한다.

자기 자신은 절대 잘못한 것이 없는데 상대 때문에 문제가 생겼고 그 문제 때문에 자신이 피해를 당했다고 주장하는 것이다.

네 번째, “나는 원래 이래.”, “내가 이런 사람인데 어쩔거야. 내가 난데 왜 어쩌라고.”라는 식으로 말한다.

이들의 특권의식이 발현되는 부분이다. 딴 사람은 안되지만 나는 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는 것이다. 타인이 아니라 자신이 한 행동이기 때문에 아무리 잘못된 행동이라 하더라도 전혀 문제가 없다고 말하는 것. ​

다섯쩨, “문제 없는 커플은 없어”, “문제 없는 관계는 없어. 남들도 다 싸우고 살아”라는 말로 문제를 축소시키려 든다.

자신이 저저른 문제가 사실은 문제가 아니라 늘 일어나는 흔한 일이라고 주장하는 것이다. ​‘남들은 이런 일이 생겨도 다 그냥 그러려니 하고 넘어 가는데, 너는 왜 이렇게 유난을 떠냐?’라는 논리를 펼치는 것이다.

상대의 작은 흠을 비난할 때는 없는 증거도 만들어서 같다 붙이고 심하게 부풀리면서, ​자기 잘못에 대해서는 별일이 아닌 것처럼 어떻게든 축소시켜 표현하고 그냥 없던 일로 만들고 싶어하는 것이다.

여섯 번째, ‘너 내가 부러운 거지?” “너 지금 나한테 질투하니? 내가 그렇게 부러워?”라는 식으로 되묻는다. 나르시시스트의 경우에는 무언가를 숨기려는 목적으로 상대 탓을 하고 제대로 된 적절한 답을 주지 않습니다. 상대의 잘못으로 바로 주제를 전환하는데 정말 비열한 방식으로 말을 하는 것이다.

일곱 번째, “또 시작이다.” “또 그 소리야? 제발했던 말 또하고 또하고 하지 좀 마.”라는 식으로 말한다.

상대방이 반복해서 문제를 일으키고 있는 건지 아니면 자기 때문에 같은 문제가 반복해서 일어나는 건지 구분이 안 되는 것이다. 자기가 매번 똑같은 문제를 반복해서 일으키고 있으면서, 그것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고 대화를 시도하는 상대방을 탓하고 있는 것이다.

현실을 제대로 인식하고 관찰하는 능력이 현저히 떨어지는 나르시시스트의 특징이 여기서도 잘 나타난다고 볼 수 있다. 이들은 자신에게 책임이 있다는 말은 전혀 하지 않는다.

여덟 번째, “나는 거짓말 못하는 사람이야.” , “나는 뒤끝 없는 사람이야. 눈 앞에서 할 말 다한다고. 난 가식적인 걸 굉장히 싫어해. 내 말에 상처를 받았다면 그건 너한테 문제 있는거야. 난 해야할 말을 한 것 뿐인데 네가 마음이 좁고 나약해 빠져서 내 말을 맏아들이지 못하는 거라고.” 라는 식으로 말한다.

이 말들의 속뜻은 다음과 같다. “네 기분이 상하든 말든 난 아무 상관없어. 그저 내 부정적인 감정을 너한테 전가시켰으면 그걸로 끝인거야. 내가 너한테 무슨 말을 하든, 아무리 기분 나쁜 말을 들었어도 절대 솔직한 반응을 보이지 말고 아무 일 없다는 듯이 그냥 넘어가야 해-“

결국 이 모든 말은 “나한테 문제 있다는 소리 하지마.” 라는 뜻을 여러 다른 문장으로 표현한 것 뿐이다.

아홉번째, “다른 사람들하고는 이런 문제 없었어.” “너 만나기 전까지는 이런 문제 없었어. 너하고 있을 때만 이런 문제가 생긴다고. 내 인생은 너만 아니면 참 이상적일텐데 너 하나가 내 인생이 문제덩어리야.”라는 식으로 말한다.

자기가 아무리 상대를 비난하고 멸시해도 상대는 자신을 떠나지 않을 거라는 생각으로 하는 말이다. 상대는 자신에게 조종당한 호구같은 존재이기에 절대 떠나가지 않을 거고, 자신의 행동을 문제 삼지도 않을거란 생각으로 하는 말인 것이다.

열번째, “너 때문에 사람들이 힘들어하잖아.”, “너 때문에 주변 사람들이 피해를 보잖아.” 라는 식으로 말한다.

이들은 상대에게 죄책감을 주기 위하여 다른 사람들을 잘 끌어들이고 잘 이용한다. 나름 삼각화기법(Triang ulation)을 쓰는 것이다. 다른 사람들을 끌어들이고 비교하면서 상대방의 행동을 더 부정적으로 보이게끔 말 하는데, 상대에게 죄책감을 안기고 이를 이용해서 상대를 조종하려 드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말한다. ‘완벽한 사람들은 없다.’고. 사람들은 다 연약하고 상처받기 쉬운 존재들이라고. 우리 대부분은 다 결핍이 있고 부족한 점이 있다.

그런데 나르시시스트들은 ‘모든 사람들이 완벽하지 않다.’라는 이 한 가지 단순한 지식을 전혀 받아들이지 못한다. 반성을 통해 발전하고 성장하는 것인데, 나르시시스트들은 반성하면 할수록 나 스스로가 발전되기는커녕 주변 사람들에게 이용만 당할 뿐이라고 생각한다.

따라서 나르시시스트들은 자신이 사과해야 할 시점에 자기 잘못을 합리화시키는 데만 몰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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