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이초 교사 사망 연루설’ 유포자, 한기호 의원에 눈물로 선처 호소

‘서이초 교사 극단 선택’을 두고 국민의힘 한기호 의원이 연루되었다는 루머를 퍼트린 여성이 한 의원을 찾아 사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20일 한 의원은 입장문을 통해 가짜뉴스 유포에 대해 법적 책임을 묻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해당 여성은 21일 오전 의원회관으로 찾아와 한 의원에게 사과하며 선처를 구했다고 조선일보는 보도했다.

자신을 초등학생 자녀를 둔 어머니라고 밝힌 해당 여성은 이날 사전 연락 없이 의원회관을 찾아 눈물을 흘리며 선처를 호소했다고 한다.

그러나 한 의원은 “나는 정치생명이 끝날 정도로 치명타를 입었는데 개인적으로 찾아와서 용서해달라고 용서되는 일이 아니다”라면서 “당신은 재미 삼아 글을 썼겠지만, 이를 직접 본 사람만 3만 명이고, 3만 명이 그걸 보고 퍼 나르니까 전국으로 확산된 것”이라고 말했다고 전해졌다.

한 의원은 “선처해 주면 나중에 이 정도 거짓말과 가짜뉴스는 용인된다는 선례가 될 수 있다. 그냥 묵과하면 결국은 부도덕한 사회가 되도록 내가 조장하는 것과 다르지 않다”면서 “유포자들에 대한 법적 조치도 곧 할 예정”이라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고 한다.

앞서 해당 여성은 회원 수 41만 명의 어느 맘카페에 “숨진 교사가 학부모로부터 갑질을 당했다. 학부모 가족이 3선 국회의원이라는 얘기가 있더라. 서초 그랑○○에 산다”고 썼다.

이후 자신의 글이 이슈가 되자 “인터넷에 도는 이야기들 모아서 정리해서 올린건데 이리 많이 퍼질 줄이야. 학부모 가족이 국회의원일지도 모른다는 추정 글이 있어서 저도 그걸 올렸던 건데, 사실이 아니니 오해 없으시길 바랍니다. 의정활동 열심히 하시는 덕망있는 국회의원이십니다”라고 해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