前 ‘위너’ 멤버 남태현 “마약에 관심조차 갖지 말았으면”

前 ‘위너’ 멤버 남태현 “마약에 관심조차 갖지 말았으면”

Posted by 이인후 기자([email protected]) on in
추적 60분에 출현한 남태현 씨.

“10대들에게 말해주고 싶어요. 마약은 인생 자체가 처참하게 무너지는 행동이라고…”

인기 아이돌 그룹 ‘위너’ 출신 남태현이 14일 방송된 KBS 1TV ‘추적 60분’의 ‘텔레그램 마약방은 10대를 노린다’ 특집에 출연해 마약 중독자가 돼 버린 자신의 이야기를 털어놓았다.

남태현은 작년 8월, 필로폰 투약 혐의로 논란의 중심에 섰다. 하트시그널 3에 출연했던 방송인 서민재(30)와 함께 검찰에 송치된 남태현은 현재 마약 투약 혐의로 불구속 수사 중이다. 그는 현재 ‘인천 다르크’에서 치료 중이다.

남태현은 방송에서 자신이 마약에 중독되기까지의 이야기를 힘겹게 고백했다. 연예계 생활을 하며 마약류 의약품인 다이어트약을 접했고, 불면증 때문에 수면제를 복용했다고. 그는 “(처음에는 병원 처방 약을) 주는 대로 먹었는데 먹을수록 더 안 좋아지는 거다. 몽롱하고, 각성되고… 몸이 (약물에) 익숙해지면 ‘마약도 별거 아니겠지’라는 생각이 자연스럽게 들었던 것 같다”고 했다.

결국 남태현은 마약에까지 손을 댔다. 의료용 약물 남용이 마약으로 가는 통로를 열어줬다는 것이다. 그는 마약 투약으로 인해 모든 삶이 망가졌다고 털어놓았다. 빚 5억과 연체된 카드값에 생활고는 물론 사람들과도 멀어졌다. 아끼던 기타 한 대를 제외하고 가지고 있는 것은 모두 팔았다.

인터뷰를 하고 있는 중에도 연체대금을 독촉하는 문자가 계속 오는 상황. 마약은 10대들의 우상이었던 그를 한순간에 그를 바닥까지 끌고 내려갔다. 그는 “지금 빚이 한 5억 되는 것 같다. 약물 사용으로 논란이 되니까 위약금도 물었다”고 했다. ‘더 이상 살아갈 자신이 없다’는 생각이 들 무렵, 절박한 심정으로 재활센터의 문을 두드렸다.

마지막으로 그는 10대들을 향해 “정말 마약은 관심조차 가지지 않았으면 좋겠다”며 “인생 자체가 처참히 무너지는 행동이다. 절대 손도 대지 말라는 메시지를 전하고 싶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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