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평 ‘1타 강사’로 나선 원희룡 “민주당 거짓 선동, 尹 정부·원희룡 장관 하에선 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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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12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원희룡TV’에서 ‘서울~양평고속도로 백지화’를 말한 이유에 대해 설명하며, “정상적으로 진행을 하려면 민주당의 거짓 선동에 의한 정치 공세가 깨끗이 정리가 돼야 한다”고 했다.
최근 서울~양평고속도로를 두고 여야 정쟁 국면으로 치닫고, 양평군민의 반발이 커지자, 원 장관이 ‘양평고속도로 1타 강사’로 나서 해당 논란에 대한 설명에 나섰다.
그는 “민주당은 과거 소고기, 사드, 천안함 등 여러 번의 거짓 선동으로 정치적 재미를 봤지만 이러한 괴담에 국민들도 질릴 만큼 질렸다”며 “’기승전 김건희 특혜’로 몰고 총선까지 끌고 가면서 자신들의 정치적 이득을 보는 데만 몰두하고 있기 때문에 이대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날 원 장관은 “서울 양평 고속도로는 현재 전문가들이 최적의 노선에 대한 여러 가지 검토 결과를 놓고 주민 의견 수렴 단계에 들어가 있는 고속도로”라며 “정치공세를 민주당이 계속할 거라면 차라리 이 정부 내에서는 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김 여사 특혜가 문제가 되고 있기 때문에 윤석열 대통령 임기 끝난 다음에 하면 문제없을 것 아니냐”라고 했다.
그러면서 원 장관은 칠판 앞에서 분필을 들고 민주당이 제기한 의혹들을 조목조목 반박했다. 먼저 민주당이 ‘원안 추진위원회’를 구성한 데 대해 “원래 예타안(양서면안) 또는 강하 IC를 설치해서 L자로 꺾는 그런 안을 주장하는 것”이라며 “이 안에 따르면 상수원보호구역을 가로질러서 환경파괴가 된다. 또 마을을 관통하면서 높은 교각이 서서 양서면 청계리 국수리 여기가 몇 개의 마을이 통째로 없어지거나 공동체가 파괴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빨리 가자고 하는 게 고속도로인데 왜 가다가 꺾어서 L자로 만드냐”며 “양평군 절반 이상 인구가 강상면과 양평읍에 살고 있는데 가장 이용자가 많은 지역을 일부러 90도로 꺾어서 가는 고속도로가 말이 되냐고 생각하냐”고 반문했다.
노선 변경으로 사업비가 원안보다 1300억 원 증가했다는 주장에 대해선 “설사 그렇게 더 들어가려고 했더라도 문재인 정부 하에서 이 노선이 제시된 것이지만 내용을 들여다보면 고속도로 연결지점이 바뀌면서 늘어난 사업비는 140억 원”이라며 “이건 총사업비에는 1%도 안 되는 0.8% 수준에 불과하다. 그 외 820억 원이 늘어나는 부분은 양평이 아니라 하남 쪽 계획이 변경되면서 들어가는 비용”이라고 말했다.
윤석열 대통령의 취임 이후 김건희 여사에게 특혜를 주기 위해 노선이 바뀌었다는 민주당의 주장에 대해서는 “2021년 4월 예타안이 통과된 직후인 5월 민주당 양평군수가 강하IC 설치를 요구했다”며 “문재인 정부였던 2022년 3월 시작된 타당성 조사에서도 원안의 문제점을 제시하며 강하면·강상면·양평읍 연결안을 제시했다”고 반박했다.
원 장관은 “민주당 의원들은 내용을 알지도 못하면서 김 여사 땅이 포함됐다는 하나만으로 ‘김건희 특혜다’, ‘원희룡이 압력 넣었다’, ‘원희룡을 탄핵해야 한다’고 한다”며 “(민주당은) 지역의 염원에는 실제로는 하나도 관심이 없다. 오로지 윤석열 정부 발목을 잡아 흔드는 것이고, 결국 정권을 끌어내리는 데만 몰두가 돼 있다”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