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악의 브라질 댐 붕괴사고…60명 죽고 292명 실종 상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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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남동부 미나스 제라이스 주에서 발생한 광산 댐 붕괴사고 실종자 수색작업이 난항을 겪고 있다.
브라질 재난 당국은 28일(현지시간) 낮 발표한 보고서를 통해 지금까지 60명이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고 실종자는 292명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현재까지 구조된 주민은 192명이며, 500여 명은 정부가 설치한 구호시설에서 지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수색작업이 시작된 지 사흘째인 전날에는 추가 사망자만 발견됐을 뿐 생존자는 발견되지 않았다.
특히 이날부터는 첨단장비를 갖춘 이스라엘 군인 130여 명이 현장에 투입돼 소방대의 수색작업을 지원하고 있다.
현장의 소방대 지휘관 에두아르두 안젤루 중령은 “사고 현장의 상황은 최악”이라며 “생존자 발견 가능성이 갈수록 낮아지고 있다”며 개탄했다.
그럼에도 그는 “집중호우에 따른 침수 현장에서 실종된 지 30일 만에 생존자가 발견되는 경우가 많다”며 실종자 가족들이 끝까지 포기하지 않을 것을 주문했다.
이스라엘 군인들을 총지휘 중인 골란 바크 대령은 “생존자가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지점을 찾는 데 집중하고 있다”며 “생존자를 찾아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미나스 제라이스 주 법원은 사고 수습 이후 보상 문제가 발생할 것에 대비해 발리의 금융자산 110억 헤알(약 3조2천700억 원)을 동결했다. 발리에 대한 금융자산 동결은 초기 10억 헤알에서 10배 이상 늘었다.
사고는 지난 25일 오전 미나스 제라이스 주의 주도(州都)인 벨루오리존치 시 인근 브루마지뉴 지역에 있는 광산의 3개 댐이 무너지면서 일어났다.
댐이 무너지면서 흙더미와 건설자재 등이 쏟아져 발리 현장 사무소와 인근 마을을 덮쳤으며, 가옥이 침수되는 바람에 상당수 주민이 고립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