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떠나 콜롬비아로…케이로스 감독, 일본에게 0-3패배 후 무슨 말 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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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년 간 이란 축구 대표팀을 지휘했던 카를로스 케이로스 감독이 이란 축구 대표팀 감독직에서 물러나게 된다.
이란은 28일(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UAE) 알아인 하자 빈 자예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준결승에서 일본에 0-3으로 대패했다.
이 경기에서 이란 대표팀은 전반전 상대에게 맹공격을 퍼부었으나 끝내 골을 터뜨리지 못하였고, 후반 들어 일본 공격수 오사코 유야에게 2골을 실점, 종료 직전 하라구치 겐키에게 쐐기골을 내줘 허무하게 무너지고 말았다.
이미 아시안컵 대회 직전 이번 대회를 마지막으로 이란 대표팀 감독직에서 물러날 것이라고 예측됐던 케이로스 감독은 일본전 패배 후 자신의 사퇴를 공식적으로 알렸다.
케이로스 감독은 경기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많은 얘기를 할 게 없는 패배였다”며 “우리가 실수로 골을 내준 뒤 감정적인 플레이로 무너졌다” 패배의 원인을 진단했다.
이어 “환상적인 이란 선수들과 모험이 매우 자랑스러웠다는 점을 말하고 싶다. 그들은 결승에 오를 자격이 충분했지만 여기서 끝나버렸다. 그러나 지금까지의 여정에 대해 매우 만족하고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있다. 또한 8년 동안 이란 대표팀에서 선수들을 지휘한 것에 감사한다. 팬들에게 이 말을 전하고 싶다”고 밝혔다.
그는 “이란은 내 커리어 중 최고의 팀이었다. 언제까지나 마음 속에 계속 있을 것이다”며 지난 8년 간의 여정을 결코 잊지 않을 것임을 밝혔다.
한편, 이번 대회를 끝으로 이란 대표팀의 지휘봉을 내려놓은 케이로스 감독은 호세 페케르만 감독의 후임으로 콜롬비아 축구 대표팀 감독으로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