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환영단’ 김수근 단장 “김정은 존경하지만 북한서 살기는 싫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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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이 남한 방문이 예정돼 논란이 되고 있는 가운데, KBS에서 ‘김정은 환영단’ 단장의 “김정은 위원장을 존경한다”는 언급이 전파를 타 파문이 일고 있다.
지난 3일 방영된 KBS 1TV의 ‘오늘밤 김제동’에서는 ‘김정은 위인 맞이 환영단’의 김수근 단장 인터뷰를 진행했다.
김수근 단장은 지난달 26일 ‘위인맞이 환영단’을 서울 광화문 거리에서 발족하고, 기자회견을 통해 “나는 공산당이 좋아요”, “저는 김정은 국무위원장님의 열렬한 팬입니다”라고 말해 물의를 빚은 바 있다.
김 단장은 이날 진행된 인터뷰에서 “나는 공산당이 좋아요”라고 말한 이유에 대해 “사람들이 잡혀가면 어떡하려고 그러냐고 했는데, 어떻게 정상적인 나라에서 왜 ‘공산당이 좋아요’라고 외칠 수 없냐”며 “이걸 얘기해 금기를 깨보고 싶었고, 나를 잡아갈까? 그런 걸 해보고 싶었다”고 답했다.
“김정은 위원장 진짜 좋아하냐”는 물음에는 “정말 팬”이라며 “겸손하고, 지도자로서 능력과 실력이 있고, 북한의 경제 발전을 보면서 지도자로서 팬이 되고 싶었다”고 답했다.
“북한의 세습, 인권문제는 어떻게 생각하냐”는 물음에는 “박정희 전 대통령 이후에 박근혜 전 대통령도 대통령이 되었고, 시진핑 주석과 푸틴 대통령은 20년 넘게 집권하고 있는데 왜 세습이라고 안 하냐”고 반문했다.
마지막으로 “북한에 가서 살고 싶냐”는 물음에 김 단장은 “아니요 딱히”라며 ”제가 하고 싶은 얘기는 ‘내가 생각할 자유’를 달라는 것이다. 저는 돈도 없고, 지금은 (북한에) 갈 생각이 없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