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력안전위원회, 라돈 생리대 논란에 “조사 후 분석 결과 공개할 것”

오늘습관. 사진=트위터

‘오늘습관’ 생리대에서 라돈이 검출됐다는 보도가 나오며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오늘습관 측은 보도가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앞서 16일 JTBC 뉴스룸은 ‘오늘습관’ 생리대의 흡수층에 있는 ‘제올라이트 패치’에서 기준치 148Bq의 10배 해당하는 1619Bq의 라돈이 검출됐다고 보도했다.

이에 오늘습관 측은 라돈 검출 보도에 강력 반박했다. 오늘습관을 판매해 온 일레븐모먼트는 홈페이지에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 방사선 검출 시험 결과서를 게재하면서 “방사능 안전기준 수치인 100Bq/kg보다 현저하게 낮은 수치”라고 했다.

일레븐모먼트는 “언론에서 보도하는 당사 생리대에 대한 라돈수치는 ‘국가인증’이 아니라 단순히 저가의 라돈측정기인 ‘라돈아이’로 측정해 당사 측에 2시간 전 통보 후 그대로 기사화한 내용”이라며 “당사에서는 해당 내용에 대한 언론중재위원회를 통해 정정보도를 요청할 것이며 이로 인한 손해배상으로 법적대응할 예정”이라고 했다.

이에 원자력안전위원회는 “현재 방사능 농도 분석 및 인체영향평가 등에 대한 조사 중”이라며 ”조사를 마치면 분석 결과를 공개하고, 결함이 있다면 관계부처와 협조해 조치하겠다”고 밝혔다.

라돈은 국제암연구센터(IARC) 지정 1군 발암물질로, 호흡기를 통해 폐암을 유발하는 주요 원인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