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측 이래 가장 강력 허리케인 ‘마이클’ 플로리다 상륙, 사망자 발생
Posted by 문건 기자([email protected]) on 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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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기상 관측 이래 가장 강력한 허리케인 마이클이 미 플로리다주에 상륙했다. 37만 명 이상의 주민들에게 대피령이 내려졌고 40만 이상의 가구가 정전 피해를 입었다. 11조원이 넘는 경제적 피해가 예상된다.
국립허리케인센터는 “허리케인 마이클이 10일(현지시간) 오후 플로리다에 상륙했다”며 “당시 최고 풍속이 시속 249km에 달해 최고등급과 비슷한 수준”이라고 밝혔다. 허리케인 풍속이 시속 179km 이상이면 메이저급인 3-5등급으로 분류되며 시속 252km부터 5등급으로 분류된다.
마이클은 최초 발생한 이틀 전보다 위력이 강해졌고, 상륙 이후에는 풍속이 감소하고 있으나 여전히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현재 이동 경로를 보면 조지아와 사우스캐롤라이나, 노스캐롤라이나를 차례로 관통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국립허리케인센터는 “목숨에 위협적인 초강력 폭풍이 계속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마이클은 이미 인명피해도 초래했다. 개즈던 카운티 위원회의 올리비아 스미스 공보 담당관은 “허리케인 마이클 때문에 북부 플로리다 주민 한 명이 나무 잔해에 깔려 사망했다”고 전했다.
릭스콧 플로리다 주지사는 “100년 만에 플로리다를 강타한 최악의 허리케인”이라며 “몸을 피하라”고 당부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도 백악관 집무실에서 피해상황을 보고 받고 연방정부의 전폭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현재 피해지역에는 주 방위군 2500명과 구조대원 1000명이 투입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