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빙빙 ‘사망설’ 가라앉나? SNS에 ‘탈세 사과’, 1400억대 벌금낼 듯

판빙빙 ‘사망설’ 가라앉나? SNS에 ‘탈세 사과’, 1400억대 벌금낼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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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빙빙이 게재한 탈세의혹 관련 사과문.

판빙빙이 게재한 탈세의혹 관련 사과문.

탈세의혹 이후 잠적을 감추며 망명설과 사망설에 시달렸던 중국의 톱스타 판빙빙이 SNS에 사과문을 올렸다. 이로써 당분간 그를 둘러싼 사망설은 가라앉을 것으로 보인다. 

판빙빙은 3일(한국시간) 오후 12시경 웨이보를 통해 사과편지를 게시했다. 편지에는 논란이 됐던 탈세혐의를 인정하며, 당국의 결정에 사과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같은날 중국 관영매체 CCTV와 신화통신 등은 중국 세무총국과 장쑤성 세무국이 조세징수법을 근거로 판빙빙이 실제 소득을 숨기고 탈세했음을 밝히고, 판빙빙과 그가 속한 회사에 벌금과 세금 등으로 한화 약 1437억원에 해당하는 8억8394만6000위안을 부과했다고 밝혔다.

판빙빙은 지난 6월 중국 관영매체 CCTV 토크쇼 진행자였던 추이융위안의 폭로로 탈세의혹에 연루됐다. 판빙빙은 즉각 “루머일 뿐 사실이 아니다”고 반박했지만 그 이후 자취를 감추며 실종설, 망명설, 감금설, 심지어 사망설까지 각종 루머에 휩싸였다.

그의 팬들은 판빙빙과 소속사를 대상으로 한 벌금 부과 사실이 공표됨에 따라 적어도 그가 사망한 것이 아니라는 점에 안도의 한숨을 내쉬고 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그가 직접 모습을 나타낸 것은 아니라며 여전히 판빙빙의 행방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다음은 판빙빙의 사과문 전문>

최근 저는 그간 경험해보지 못한 괴로움과 고통의 시간을 겪었습니다. 깊이 반성했고 제가 한 모든 행위들에 깊은 죄책감과 부끄러움을 느끼고 있습니다. 여러분들에게 진심 어린 사과의 말씀을 전합니다. 

오랫동안 저는 국가의 이익과 사회의 이익, 그리고 개인의 이익에 대한 관계를 바르게 하지 못하고 영화 ‘대공습’을 비롯해 다른 계약 중 이면계약 등 탈세 문제가 발생했고 저는 깊이 부끄러워하고 있습니다. 최근 세무기관이 저와 제 회사의 세무를 조사했고 저는 깊게 반성하고 있습니다. 공인으로서 당연히 법을 준수하고 사회의 모범이 되어야 했지만 경제적인 이익 앞에서는 저와의 약속을 깨고 관리를 느슨하게 했고 위법을 저질렀다. 이에 저는 진심으로 사회와 저를 사랑해주는 친구들, 대중, 국가 세무기관에 사죄를 표합니다.

세무기관의 조사 후 법에 의거하여 내려진 처벌 결정을 저는 전부 받아들이고 최선을 다해 모든 난관을 극복하고 세금 추가 납부와 벌금을 위해 자금을 조달할 것입니다. 

저는 제 잘못에 대해 매우 송구스럽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저는 저를 키워준 국가를 저버렸고 저를 믿어준 사회를 저버렸고 저를 사랑해준 팬들을 저버렸습니다. 다시 한 번 여러분들에게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부디 용서해주십시오.  

이번 일을 통해 법을 준수하고 질서를 따르고 무거운 책임감을 느낄 것입니다. 합법적인 경영과 회사 관리 및 감독, 성실히 신용을 지키기 위해 노력할 것입니다. 

다시 한 번 사회와 저를 지지해준 영화 팬들, 친구들과 가족들에게 진심으로 미안하다는 말을 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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