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유성, 청도 떠나 지리산 주변으로 이사 “청도군 태도에 심한 모멸감 느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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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그맨 전유성 씨가 10년간 살아온 경북 청도를 떠났다는 소식이다.
1일 연합뉴스의 보도에 따르면 전 씨는 지난달 22일 청도에서 전북 남원시 지리산 근처로 이사했다.
전 씨가 갑작스럽게 청도를 떠난 이유에 대해 전 씨 측은 “청도군이 소통 없이 일방적으로 전 씨를 조직위원장 자리에서 해임했다, 그로 인해 상처를 받아 10년 동안 살아온 청도를 떠난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 씨는 이달 중순 열릴 예정인 제4회 청도 세계코미디아트페스티벌(청도 코아페)을 앞두고 군청과 갈등을 빚었다. 청도군은 올 7월 코아페 기획사 선정 설명회를 열면서 지난 3년간 행사 조직위원장을 맡았던 전 씨에게 별다른 통보를 하지 않았다. 이를 의아스럽게 여긴 전 씨 측이 문의하자 지방선거 때문에 미뤄진다는 답변이 들려왔다.
이후 전 씨가 청도군에 관련 내용을 문의하자 해당 업무 담당자는 “설명할 이유가 있느냐”는 식으로 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전 씨는 지인들에게 “코아페와 관련한 청도군 태도에 심한 모멸감을 느꼈다”고 말한 것으로 드러났다.
전 씨의 매니저 김오준 씨는 “전 씨가 금전적 문제나 직책 때문에 마찰이 생겼다는 소문이 있지만, 전혀 사실이 아니다”며 “전 씨는 그 동안 무보수로 조직위원장을 맡았고, 예산 등은 전부 청도군청이 관리했다”고 설명했다.
현재 전 씨는 딸이 운영하는 카페가 있는 남원으로 이사했다. 전 씨의 향후 계획에 대해 김 씨는 “딱히 뭔가를 하겠다고 결정한 건 없다. 기분전환 할 겸 남원에 왔고, 환경이 바뀌면 새로운 생각도 떠오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