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룸버그, “문 대통령, 김정은에게 칭송 노래 불러주는 사실상 대변인” 평가

블룸버그, “문 대통령, 김정은에게 칭송 노래 불러주는 사실상 대변인” 평가

Posted by 이인후 기자([email protected]) on in
26일 문재인 대통령이 유엔총회 현장에서 기조연설을 했다. ⓒ청와대 제공

26일 문재인 대통령이 유엔총회 현장에서 기조연설을 했다. ⓒ청와대 제공

미국의 블룸버그 통신이 26일 유엔총회에 참석한 문재인 대통령에 대해 부정적인 평가를 내놓았다.

블룸버그는 27일 “한국의 문재인 대통령이 유엔에서 김정은 위원장의 최고 대변인이 되었다”는 제목의 기사를 작성했다. 보도 내용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북미정상회담과 남북정상회담의 성과를 언급하며, “한반도의 비핵화를 위해 북한과 함께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블룸버그는 “김정은이 이번주 뉴욕의 유엔 총회에 참석도 안했다”며 “김정은에게는 자신을 위한 칭송의 노래를 불러주는, 사실상 대변인에 해당하는 사람이 있다. 그 사람이 문재인 대통령이다”고 지적했다.

이어 “문재인 대통령이 북한의 독재자를 자국 주민의 경제 번영을 바라는 정상적인 세계 지도자로 묘사하고 있다”며 “그의 북한 내에서 일어나는 잔혹행위에 대해서는 전혀 언급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북한이 휴전 이후 지난 수십 년 동안 남한을 도발하고 약속을 파기한 점을 언급하며 “문재인 대통령이 미국과 세계의 북한 비핵화 회의론자들을 겨냥해 북한이 이번에는 진정으로 핵무기를 포기하려 한다는 확신을 심어주려 한다”고 전했다. 또, 문재인 대통령이 “전쟁 종식이 절실하다. 평화체제로 가기 위해 꼭 필요한 과정이다”고 말한 점을 강조하기도 했다.

블룸버그는 문재인 대통령이 이같은 발언을 한 것에 대해 “문 대통령은 한반도에서 전쟁을 막아야 하는 것 외에도 자신의 정치적 이해관계가 크게 걸려 있다”며 “문 대통령에 대한 지지율이 경제난으로 인해 급격하게 떨어졌다가 남북정상회담 이후 다시 반등했다”고 분석했다.

 


아이모바일 관련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