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녀 연애 심리] 남자는 자기와 닮은 여자를 좋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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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에게 아무리 노력해도 호감을 살 수 없는 경우가 있는 반면 별다른 노력을 하지 않아도 어떤 조건만 갖추면 호감을 얻는 경우도 있다.

일단 호감의 조건은 서로 닮은 점이 많아야 한다는 것이다. 

특히 의견일치가 수월하게 이루어져야 한다. 부부싸움은 돈 사용 방법이나 자녀교육에 대한 의견 불일치로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예를 들면 남편은 물건을 사겠다고 하지만 아내는 저축을 하자고 한다. 남편은 할부로 사자고 하지만 아내는 일시불로 결제하자고 한다. 또, 남편은 자녀를 공부시켜 대학에 진학시키려고 하지만 아내는 자녀의 결정을 존중하자고 한다. 

말하자면 남녀의 가치관의 일치가 부부가 서로 닮아가는 데 가장 중요한 변수가 된다. 

자신의 신념이나 가치관을 솔직하게 밝히는 사람이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이성으로부터 많은 호감을 얻는다는 연구가 있다. 자신은 이야기하지 않으면서 상대에게만 마음을 터놓으라고 하는 태도는 자기방어적 태도이다.

의견의 일치 외에도 성격의 유사성도 중요하다. 사람은 자기와 비슷한 모습의 상대는 자기의 분신처럼 생각되어 자기만큼이나 상대를 좋아하게 된다. 

하지만 유사한 사람끼리 서로 갈등하는 경우도 있다. 자기를 비하하고 혐오하는 사람은 자기의 비슷한 성격의 소유자를 혐오하게 된다. 예컨대, 대인관계가 원만하지 못한 사람은 사교적인 사람에게 끌리게 되고, 학력이 낮은 사람은 학력이 높은 사람에게 호감을 갖게 되는 것이다. 

심리학 용어를 빌리자면 사람은 이상아(자기가 그렇게 되기를 바라는 특정한 이미지)를 갖춘 사람을 좋아하게 된다. 온실 속의 화초처럼 자라온 사람은 야성미 넘치는 사람에게 마음이 끌리는 것과 같다. 

모든 이성으로부터 호감을 살 필요는 전혀 없다. 사람은 누구나 좋아하는 스타일이 따로 있기 때문이다. 많은 사람과 관계를 맺어가는 동안 당신에게 호감을 느끼는 사람이 꼭 나타날 것이라 믿고 삶을 주체적으로 이끌어가려는 자립심을 가질 필요가 있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