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들보다 조금 더 섬세한 사람들이 상처받지 않는 법

남들보다 조금 더 섬세한 사람들이 상처받지 않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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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왜 사람들에게 상처받을까. ⓒ출판사 제공

나는 왜 사람들에게 상처받을까. ⓒ출판사 제공

나는 왜 사람들에게 상처받을까
네모토 히로유키 | 비즈니스북스 | 13,500원

“당신은 언제까지나 주변에 좋은 사람이고 싶은가? 당신이 그토록 원하는 좋은 사람으로 남고자 한다면 자기다움 또는 자신의 아이덴티티, 즉 정체성을 잃게 될 것이다.”

좋은 인간관계는 어떻게 맺을 수 있을까? 인간관계의 피로함을 호소하는 사람들은 알고보면 감수성이 뛰어나거나 마음이 여린 섬세한 사람들이다. 이들은 상대방의 기분을 쉽게 알아차리기 때문에 상대를 배려하느라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자신보다 상대방을 우선하는 경향이 크다. 이렇게 삶의 방식이 ‘타인의 축’으로 기울어지면, 타인에게 휘둘리게 되고, 결국엔 스스로를 잃게 되고 만다.

남을 먼저 살피느라 정작 자기 자신을 놓치는 사람들을 위한 책 ‘나는 왜 사람들에게 상처받을까’가 출간됐다. 이 ‘섬세한’ 사람들을 위해 저자인 심리 상담가 네모토 히로유키는 먼저 “타인의 감정에서 벗어나 ‘자신의 축’으로 인간관계를 새롭게 구축해 나가라”고 조언한다.

이런 사람들이 가장 크게 실수하는 것 중 하나가 바로 타인과의 거리감을 유지하지 못하는 것이다. 자신도 모르게 너무 깊이 들어가 버리거나, 반대로 너무 거리를 두는 것이다. 저자는 이것이 ‘바운더리(마음의 경계선)’를 모르기 때문이라고 설명한다.

인간관계의 권태기를 호소하는 사람들에게, 저자는 관계 거부가 근본적인 해결책이 될 수 없다고 말한다. 혼자이지 않아도, 사람들과 함께 어울려도 충분히 편하고 즐거울 수 있기 때문이다. 근본적인 방법은 “사람들과의 관계에서 언제나 자신을 중심에 두고 적당한 거리를 유지해야 한다.”

그렇다면 적절한 인간관계의 바운더리는 무엇일까? 저자는 “먼저 불편한 상대방에 대해서는 분명한 선 긋기를 하라”고 조언한다. 보통의 ‘좋은 사람’은 ‘그 사람을 싫어하면 안 되는데’라거나 ‘그 사람을 이해하려고 노력해야지, 자꾸 안 맞는다고 생각해서는 안 되잖아’라며 자신의 마음을 부정한다. 어떻게든 잘 지내보려다 괜한 마음고생을 사서하게 되는 것이다. ‘상대방이 어떻게 생각할까’를 고민하지 말고, ‘자신의 축’에 서 있어보자. 그러다 보면 싫어도 관계를 유지하는 방법이 생길테니 말이다.

이 모든 방법들이 너무나도 낯설고 어렵게 느껴진다면, 이것만 기억해도 충분하다. “인간관계의 중심에는 나 자신이 존재하고, 그 다음에는 상대방이 그리고 마지막에 두 사람의 관계가 따라온다.” 반드시 이 순서를 기억할 것. 좋은 사람은 순서가 반대이기 때문에 마음이 괴롭고 힘들어진다. 타인이 아닌, 나에게 좋은 사람이 되는 것이 먼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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