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제조업 타격, 6월 제조업 생산능력지수 2년만에 최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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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제조업계가 비상이다. 생산설비와 인력 감축으로 생산 잠재력이 떨어지고 있고 가동률도 70% 초반에서 헤매는 수준이다.

30일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지난 6월 제조업 생산능력지수(2015=100)는 102.5로 2016년 6월(102.3)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지난해 10월까지 104.5까지 상승했지만 이후부터 내리막길이다. 특히 지난해 12월(104.1)에서 올해 1월(103.2)로 넘어오면서 최대폭으로 떨어지고 말았다.

생산능력지수란 사업체가 정상적인 조업환경 아래에서 생산활동을 할 경우 가능한 최대 생산량을 뜻한다.

제조업 가동률 또한 세계 주요 국가들에 비해 낮은 수준이다. 지난 6월 제조업 평균가동률은 73.5%로 전월 74.0%에서 0.5%포인트 내렸다.

제조업 가동률은 작년 하반기 들어 70.3%까지 떨어지는 등 수년 째 70% 초반에 머무르고 있다. 업계에서는 70% 초반의 가동률이 지속될 경우 제조업 생산이 위축되고 있다는 의미로 본다.

세계 주요국들의 제조업은 한국에 비해 높은 평균가동률을 보이고 있다. 미 연방준비제도에 따르면 지난 6월 미국 제조업의 평균가동률은 76.2%였다. 유로존 내 제조업체들은 2분기 동안 평균 84.2%의 높은 가동률을 유지했다. 같은 기간 독일은 87.8%, 영국은 82,9%를 기록했다.

국내 제조업 경기가 악화되는 이유는 전반적인 경기 침체로 수요가 줄어들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