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고양이가 싫어서…” 8년 동안 길고양이 1천마리 살해 노인 처벌 근거 없어
Posted by 문건 기자([email protected]) on 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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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년 동안 무려 1천여 마리의 길고양이를 의도적으로 살해한 70대 남성이 주민과 동물보도단체의 추적 끝에 붙잡혔다.
대전시 대덕구에 거주하는 70세 김 모씨는 지난 8년간 길고양이가 좋아하는 닭고기, 생선 등에 쥐약을 묻혀 이를 먹은 고양이들이 죽게 만들었다.
주민들의 증언에 따르면 최근 8년 동안 대덕구 주변에는 수많은 길고양이 사체들이 발견됐는데 사체 주변에는 항상 쥐약이 묻은 음식물이 있었다.
이를 견디다 못한 주민들이 동물보도단체와 연대하여 잠복 끝에 길고양이에게 쥐약을 묻힌 음식을 먹인 남성을 찾아낸 것.
정체는 이웃 마을 주민인 70대 김 모씨였다. 이같은 행위를 한 이유에 대해 김 씨는 “그냥 고양이가 싫어서” 라고 대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김 씨가 잘못을 시인하고 쥐약이 묻은 음식을 꺼내오는 것을 직접 발견했으나 고양이 사체를 현장에서 발견하지 못해 김씨를 동물보호법상 학대 혐의로 처벌할 수 없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