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연일 거친 말폭탄, 오마로사에 “그 개를 신속히 해고한 건 잘한 일”

트럼프 연일 거친 말폭탄, 오마로사에 “그 개를 신속히 해고한 건 잘한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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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과 오마로사.

트럼프 대통령과 오마로사.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에게 등 돌린 전직 백악관 참모를 ‘개’로 지칭하며 원색적인 비난을 퍼부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14일 트위터에 “울며 날뛰는 저질 인간에게 백악관에서 일할 기회를 줬지만 일이 제대로 돌아가지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며 “백악관 비서실장 켈리가 그 개를 신속히 해고한 건 잘한 일”이라고 적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이었던 13일에도 트위터에 “오마로사는 울면서 내게 일자리를 구걸했고 나는 승낙했다. 백악관에 있는 모든 사람들이 오마로사를 싫어했다”며 “오마로사는 어프렌티스(TV 리얼리티 쇼)에서 3번이나 해고됐고 이제 마지막으로 해고됐다. 결코 재기하지 못할 것”이라고 악담을 쏟아냈다.

트럼프에 의해 언어 폭력 수준의 수모를 겪은 당사자는 바로 오마로사 매니골드 뉴먼 전 백악관 대외협력국장이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 취임 이후 백악관에 들어가 유일하게 흑인 참모 역할을 했다. 오마로사는 지난해 12월 사임한 뒤 트럼프 대통령을 비판하는 내용이 담긴 저서 ‘제정신 아닌(Unhinged)’을 집필해 발간을 앞두고 있다.

오마로사는 이달 12일 한 방송에 등장해 존 켈리 백악관 비서실장이 자신을 해고할 당시 녹음한 테이프를 공개했다. 그는 “켈리 비서실장이 (나보고) 순순히 백악관을 나가지 않으면 법적 조치를 할 수도 있다고 위협했다”고 말했다.

오마로사는 그의 저서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평소 인종차별 단어인 ‘검둥이(nigger)’를 입에 달고 살았다고 폭로했다. 그러나 백악관은 그의 주장을 전면 부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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