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맥축구’ 논란 황의조, 첫 경기부터 해트트릭 폭발 “다음 경기 준비 잘 할 것”
Posted by 문건 기자([email protected]) on 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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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의조(감바 오사카 소속)가 해트트릭으로 불명예스러운 ‘인맥 축구’ 논란을 스스로 잠재웠다.
황의조는 15일(한국시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반둥시 자락 하루팟 스타디움에서 진행된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E조 1차전 한국-바레인의 경기에서 3골을 기록하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황의조는 0-0으로 팽팽한 전반 17분 김문환(부산)의 패스를 받아 골문 오른쪽에서 빠르게 돌아 오른발 슛을 연결, 바레인의 골네트를 갈랐다. 전반 23분 김진야(인천)의 골 장면에서는 오른쪽 측면에서 패스를 잘 찔러 득점의 발판을 마련했다. 황의조는 전반 36분과 43분에 추가골을 넣어 전반에 해트트릭을 작성하는 발군의 기량을 뽐냈다.
황의조는 지난달 16일 와일드카드(23세 이상)로 발탁되었을 때 당시 논란의 중심에 섰다. 함께 뽑힌 와일드카드 손흥민(토트넘), 조현우(대구FC)가 월드컵에서 좋은 기량을 보여준 반면 황의조는 대표팀에서 이렇다 할 활약을 보여준 적이 없기 때문이다.
때문에 성남 FC 시절 김학범 감독과의 인연 때문에 인맥의 힘으로 선발된 것 아니냐는 의혹을 받았다. 특히 최근 스페인에서 활약하고 있는 이강인(17)이 엄청난 실력을 발휘하면서 상대적으로 황의조에 대한 비난 수위는 높아졌다.
경기 후 황의조는 ‘인맥축구’ 논란에 대해 직접 언급했다. 그는 “앞으로 많은 경기가 있다. 남은 경기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중요할 것 같다”며 실력으로 자신을 둘러싼 논란을 일축시키겠다는 의지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