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가 남자보다 갈비뼈가 많은 이유, feat. 아담과 하와

여자가 남자보다 갈비뼈가 많은 이유, feat. 아담과 하와

Posted by 이인후 기자([email protected]) on in
아담의 갈비뼈를 제거하는 신의 모습을 그린 그림. 케임브리지대학 제공

아담의 갈비뼈를 제거하는 신의 모습을 그린 그림. 케임브리지대학 제공

아주 가끔 남자의 갈비뼈가 여자의 그것보다 많은 경우가 있지만 대부분의 경우 여자가 더 많다는 것을 알게 된다. 골격만 봐도 대부분의 여자들이 남자들에 비해 갈비뼈 하나가 더 많다. 그러나 갈비뼈의 많고 적음이 남녀의 건강에 미치는 영향은 없다.

사람은 보통 350개의 연약한 구조를 가지고 태어나지만 어른이 되면 208개의 단단한 뼈로 융합된다. 융합 과정은 사람마다 조금씩 차이가 있다.

여자는 남자에 비해 융합이 진행되는 과정에서 변이가 생겨 한 개 혹은 두 개의 갈비뼈를 더 가지게 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

성경의 스토리는 성별에 따른 갈비뼈 개수 차이에 대한 의문점을 신의 관점에서 로맨틱하게 서술해 놓았다. 창세기에 의하면 여호와 하나님이 아담이 잠 든 사이 그의 갈비뼈 하나를 떼어내 진흙을 붙여 하와를 창조했다. 하나님은 아담으로부터 갈비뼈를 떼어내는 과정에서 최초의 수술을 한 셈이다.

아담의 갈비뼈 증후군은 이른바 ‘흉곽출구증후군’이라고 불린다. 이는 결함이 있는 갈비뼈 때문에 생기는 것이다. 때때로 그것은 인체에 필요 없는 여분의 갈비뼈이거나 부상이나 기타의 이유로 엉뚱한 장소로 옮겨진 뼈일 수도 있다. 이것은 남녀 모두에게 일어날 수 있다. 만약 흉곽출구증후군을 앓고 있다면 머리나 팔을 움직일 때 이 문제의 갈비뼈가 팔로 통하는 동맥이나 정맥, 신경 등을 누를 것이다. 그래서 저린 느낌이 오는 것이다. 이 질환은 팔이나 목을 움직일 때마다 팔의 맥박이 멈추는 것으로 알 수 있다.

집중적인 물리치료나 운동으로 효과를 보지 못하면 수술을 감행해야 할 때도 있다. 배우나 가수 같은 연예인들은 미용 목적으로 여분의 갈비뼈를 제거해 가는 허리선을 유지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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