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재소년 송유근, 12월 현역병 입대… 박사 논문 불합격 이유는?
Posted by 김만기 기자([email protected]) on in
- 사회
천재소년 송유근이 박사 학위를 통과하지 못하고 현역 입대를 하게 됐다.
13일 중앙일보 보도에 따르면 송유근은 과학기술연합대학원대학교 한국천문연구원(UST)에서 박사 학위를 따지 못하고 오는 12월 현역으로 입대하게 됐다.
UST 관계자는 중앙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송유근이 블랙홀을 주제로 한 박사학위 논문 발표에서 심사위원들의 질문에 제대로 답을 하지 못하는 등 기본적인 것을 갖추지 못해 심사에서 불합격 처리됐다”고 설명했다.
송유근 부친은 아들의 박사 학위 탈락에 대해 “혼자서 블랙홀 연구를 해 영국 저널에도 논물이 실렸고 명망 높은 과학자들과 함께 연구해 저명한 학술지에도 논문이 실렸는데 불합격 처리는 이해할 수 없다”고 밝혔다.
하지만 2015년 송유근이 영국의 천체물리학 저널을 통해 발표한 ‘비대칭·비정상 블랙홀’ 논문이 표절 판정을 받으면서 지도교수와 함께 징계 처분을 받기도 했다.
이에 따라 송유근은 빠르면 중학교 3학년 나이인 15세(2012년)에 박사학위를 취득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이달 말로 졸업이 아닌 ‘수료’로 마치게 됐다.
앞으로 박사 학위를 취득하려면 군 복무를 마친 후 다시 다른 대학의 학위 과정에 입학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