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 속 또 유치원 차량 속 방치된 어린이, 담임교사 및 운전기사 입건

이미지 – JTBC 영상 캡처

경기도 일산의 한 유치원에서 6살 아동이 통학 차량에 방치됐던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2일 JTBC는 경기도 일산의 유치원에서 6살 아이가 차량에 방치됐던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는 유치원 통학차량이 멈춘 뒤 타고 있던 아이들이 내리기 시작하는 모습과 운전기사가 점심을 먹기 위해 이동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아무도 없는 것처럼 보였던 버스 안에는 미세한 움직임이 포착됐다. 확인결과 이는 차량에 방치되어 있던 유치원생의 머리카락이었다. 차가 흔들릴 때마다 잠들어있던 6살 어린아이의 머리카락이 움직였다. 

운전기사, 유치원 원장, 담임교사 등 다수의 인솔자들이 현장에 있었으나 차량에 방치돼있던 유치원생을 발견하지 못했다. 

이 날 최고기온은 32도까지 올라 폭염주의보가 발령된 상태였다. 해당 유치원생은 40분 가량 차량 속에 방치된 후 뒤늦게 발견됐다. 

유치원생의 아버지는 ” ‘엄마 나 바지랑 머리가 다 젖었어. 깨니까 아무도 없었어. 우리 가족 못 보는 줄 알았어’ 라고 했다”며 아이가 했던 이야기를 전했다.

경찰은 유치원생 차량방치 사고와 관련 담임교사 장씨와 운전기사 성씨를 입건해 조사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