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에 전국아파트 곳곳 정전, 올여름 아파트 정전 작년의 2배 이상 증가
Posted by 피세림 기자([email protected]) on 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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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 최악의 폭염이 지속되면서 전국 곳곳의 아파트가 정전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1일 오후 서울과 홍천은 각각 섭씨 39.6도와 41.0도까지 올라 종전 서울 최고 기온 및 전국 최고 기온을 경신했다.
전례 없는 폭염이 이어지자 전력 사용 증가에 따른 과부하로 전국 곳곳에서 아파트 정전 사례가 신고됐다.
한국전력과 각 아파트 관리사무소에 따르면 이날 오후 7시 30분부터 서울 강남구 은마아파트 단지에 전기 공급이 끊겼다가 1시간 40분 만에 복구됐다. 이 시간 동안 주민들은 에어컨 등을 켜지 못하는 불편을 겪었다.
관리사무소에 따르면 폭염으로 인해 변전기에 문제가 생긴 것.
비슷한 시각에는 강남구 대치동 선경아파트에서도 전기 공급이 중단돼 일부 주민들이 엘리베이터에 갇히는 일까지 벌어지고 말았다. 한전은 아파트 내 선로에서 문제가 생긴 것으로 보고 있다.
오후 8시 쯤 경기도 안산시 단원구 한 주택가에서는 변압기 과부하로 퓨즈가 끊어지는 소동이 벌어졌다. 이 때문에 오후 11시가 넘도록 100여 가구가 전기를 공급받지 못했다.
한전은 7월 아파트 정전 건수는 91건으로 작년 43건 대비 112% 증가했다고 보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