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일그룹, 돈스코이호 의혹 해명 기자회견… “보물 150조 아닌 10조원” 주장
Posted by 김만기 기자([email protected]) on 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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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일그룹이 ‘보물선’으로 알려진 러시아 순양함 ‘돈스코이호’ 발견을 둘러싸고 제기된 각종 의혹과 관련해 26일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돈스코이호는 발견에 대한 진실 여부, 소유권 문제, 인양에 따른 법적 문제, 신일그룹의 실체 등에 대한 많은 의혹이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앞서 신일그룹은 “울릉군 울릉읍 저동리에서 1.3㎞ 떨어진 수심 434m 지점에서 돈스코이호 선체를 발견했다”고 밝힌 바 있다.
기자회견에 나선 신일그룹 최용석 대표는 이날 돈스코이호에 금화나 금괴의 양이 얼마나 되는지 파악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150조원 보물’ 문구 역시 추측성 자료로 검증 없이 보도가 나간 탓이라고 해명했다. 최 대표는 “이러한 무책임한 인용에 대해 이 자리를 빌어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올린다”고 사과했다.
그러면서 “돈스코이호의 보물은 150조원 가치가 아닌 10조원”이라고 말을 바꿨다. 이어 “돈스코이호에서 여러 개의 상자 묶음을 봤으며 단단한 밧줄로 고정돼 있는 것을 확인했다”고 주장했다.
이 배에는 현재 가치로 약 150조원의 금화와 금괴 약 5천500상자(200여t)이 실려 있다는 소문이 오래전부터 돌았지만 현재까지 배에 금화와 금괴 존재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한편 앞서 정부는 신일그룹이 제출한 돈스코이호 발굴 신청서를 반려했다. 인양에 필요한 각종 서류를 제대로 제출하지 않았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