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성애 퀴어축제, 청와대 반대청원 18만 넘었는데 강행하나?

동성애 퀴어축제, 청와대 반대청원 18만 넘었는데 강행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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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성애 퀴어축제에 대한 반대청원이 18만 6천명을 넘어섰다.

동성애 퀴어축제에 대한 반대청원이 18만 6천명을 넘어섰다.

동성애자들의 축제인 서울퀴어문화축제가 오는 14일 서울 중구 서울광장에서 열리는 가운데 축제 기간 동성애 찬반 충돌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동성애 반대 단체는 같은 날 서울시청 옆 대한문에서 맞불 집회를 펼칠 계획이다.

퀴어축제는 올해로 18번째 생일을 맞는데 일부 참가자들의 자극적인 옷차림 때문에 꾸준히 논란을 일으켜왔다. 특히 축제참여자들이 서울 도심을 행진하는 퀴어 퍼레이드 때는 미성년자들도 선정적인 모습에 노출될 수 있는 위험성이 있다. 퀴어 축제 조직위는 올해 서울광장에서 출발하여 을지로 입구, 한국은행을 지나 서울광장으로 돌아오는 역대 최장 4km 퍼레이드를 벌이기로 해 청소년들의 선정성 노출에 대한 우려는 더욱 깊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대해 퀴어 축제 조직위원장인 강명진씨는 “노출이 심한 참가자는 극히 소수”라며 “실제 축제현장과 달리 특정 참가자만 보도되는 경향이 있다”고 설명했다. 한채윤 기획단장도 “퀴어축제를 광장해서 하는 게 맞는 것인지 혹은 복장에 대한 논쟁이 있지만 소수자들이 어떻게 사회에 화합할 것인지에 대한 관점에서 축제를 바라봤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퀴어 축제를 반대하는 청와대 국민 청원이 10일 오후 1시 기준 18만6천명을 넘어섰다. 청원 마감일인 14일까지 1만 4천여명만 추가되면 청와대는 공식답변을 내놓아야 한다.

청원인 김씨는 지난달 14일 ‘대구 동성로/서울시청광장 퀴어행사(동성애 축제) 개최를 반대한다’는 제목의 국민청원을 청와대 홈페이지에 올리고 오는 14일 서울광장에서 개최되는 퀴어축제에 대한 반대 의사를 개진했다.

김씨는 “동성애자가 행사를 개최해 반대하는 것이 아니고 내용이 변태적이며 외설적이기에 반대한다”고 분명히 밝혔다. 이어 “동성애자든 정상인이든 이런 변태적이고 외설적인 행사를 시민들의 휴식공간인 광장에서 개최하면 안 된다”고 힘주어 말했다.

또 “매년 다양성이라는 이름으로 광장에서 성인용품 진열 및 판매, 남성과 여성의 성기 모양의 음식물 판매, 음주 및 흡연행위 등 불법행사가 열리고 있다”며 “세상에 어느 축제가 경찰이 동원되고 폴리스라인을 치고 행사장과 시민을 분리시키느냐. 대한민국의 0.5%도 안 되는 동성애자들 때문에 왜 일반인이 피해를 입어야 하느냐”고 적었다. 

뿐만 아니라 김 씨는 게이 퍼레이드 참가자의 A형 간염, 매독 등 성병 감염을 경고하는 영국 보건국의 홈페이지를 링크해 놨다. 

늘어나는 청원인의 비율로 추측컨대 청원 마감일인 14일까지 20만명 달성은 어렵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논란 가득한 퀴어 축제에 대한 청와대의 답변에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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