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 9회 2아웃 이후 47G 연속 출루..기록은 드라마처럼 써야 제맛!
Posted by 문건 기자([email protected]) on 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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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속 경기 출루 기록이 끝날 것 같던 9회말 2사 이후 타석에 들어선 추신수가 극적으로 기록을 이어 나갔다.
추신수는 9일 미국 미시건주 디트로이트 코메리카파크에서 열린 2018 메이저리그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와의 경기에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하여 5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이 날 경기로 추신수는 자신의 연속 출루 기록을 47경기로 늘렸다. 이로써 훌리오 프랑코(93시즌)가 가지고 있던 텍사스 구단 46경기 연속 출루 기록을 2위로 밀어냈다.
1회초 선두타자로 나선 추신수는 2루 땅볼로 물러났다.
2-0으로 앞선 2회초 1사 1,2루 상황에서는 1루수 강습 타구를 때렸고, 그 사이 2루 주자가 홈을 밟으며 점수는 3-0이 되었다. 그러나 기록원은 추신수의 안타가 아닌 상대 1루수의 실책으로 기록했다.
4회와 7회에는 각각 좌익수 플라이와 병살타로 물러나며 추신수의 연속 출루 기록은 46경기에서 멈추는 듯 했다.
그러나 9회초 2사 후 반전이 일어났다. 9회 2사 1루 상황에서 추신수는 마지막 타석에 들어섰고 바뀐 투수 빅터 알칸타라의 2구를 때려내 3루 베이스라인 쪽 느린 땅볼 타구를 만들었다. 3루수는 공을 잡았지만 느린 타구 속도와 빠른 추신수의 주력 때문에 이를 1루에 송구하지 못했다. 행운의 내야안타로 극적인 47경기 연속 출루 기록이 이어진 순간이었다.
추신수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선물 같은 기록이다”며 “야구의 신이 내게 선물을 줬다”고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