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마르 과도한 엄살에 BBC “팔 다리 잃은 줄…”

네이마르 과도한 엄살에 BBC “팔 다리 잃은 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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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네이마르가 할리우드 액션으로 축구팬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만들었다.

▲ 네이마르가 할리우드 액션으로 축구팬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만들었다.

 

브라질 축구대표팀의 네이마르가 16강전 대승을 이끌고도 ‘할리우드 액션’으로 비난의 중심에 서고 말았다.

네이마르는 2일 러시아 사마라 아레나에서 열린 러시아 월드컵 16강전 멕시코와의 경기에서 결승골 포함, 1골 1어시스트로 팀의 2-0 완승을 이끌었다. 그러나 엄살논란에 휩싸이며 구설수에 올랐다.

때는 브라질이 네이마르의 선제골로 1-0으로 앞서가던 후반 26분께. 네이마르는 공을 줍던 멕시코의 미겔 라윤에게 오른발목을 밟혔고 이내 비명을 지르며 쓰러졌다. 라윤은 상황을 확인하러 온 주심에게 당황하다는 듯 어필했다.

주심은 이어폰에 손을 대고 비디오판독 심판으로부터 의견을 들은 뒤 경기를 계속 진행시켰다.

죽을 듯한 고통 속에 4-5분 간 데굴데굴 구르던 네이마르는 잠시 후 일어나서 멀쩡하게 경기에 복귀했다. 후반에는 팀의 승리에 쐐기를 박는 결정적인 어시스트를 기록하기도 했다.

앞서 네이마르는 스위스와 조별리그에서도 태클에 걸린 뒤 과도하게 굴러서 세계 축구 팬들로부터 이목을 끈 바 있다.

멕시코와의 경기 직후 네이마르는 할리우드 액션에 대한 악평을 피해가지 못했다.

영국 BBC 해설위원 디온 더블린은 중계방송에서 “네이마르가 부끄러운 행동을 하고 있다”고 했으며 또 다른 해설위원 코너 맥나마라는 “마치 악어에 물린 것처럼 행동하고 있다. 팔다리를 잃은 줄 알았다”며 조롱했다.

멕시코 후안 카랄로스 오소리오 감독은 “불행하게도 우리는 상대팀의 한 선수 때문에 너무 많은 시간을 허비했다. 참 부끄러운 일이다”며 일침을 가했다.

USA투데이 역시 “네이마르의 또 한 번의 오스카급 명연기로 트위터가 들끓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때문인지 네이마르는 1골, 1어시스트로 경기를 지배했음에도 불구하고 BBC로부터 양팀 통틀어 최하점인 평점 4.76을 받는 불명예를 안았다.

한편, 네이마르는 멕시코 선수들에게 반칙 6개를 당하면서 조별리그 3경기를 포함 총 4경기 동안 23차례의 반칙을 당했다. 이 수치는 이번 대회 파울을 당한 순위 1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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