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볼턴 “1년 내 북핵 프로그램 해체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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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볼턴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1일 북한의 핵, 미사일, 생화학무기를 1년 안에 해체할 수 있다고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역시 같은 날 북한 핵시설 신고 등에 대해 “북한이 그렇게 하기를 원한다고 생각한다”며 북한을 우회적으로 압박했다.
볼턴 보좌관은 이 날 CBS방송의 ‘페이스 더 네이션’과의 인터뷰에서 “북한이 협조한다면 우리는 대부분의 북한 핵 프로그램을 1년 이내에 해체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북한이 이미 핵 폐기를 위한 결단을 하고 협조한다면 우리는 아주 빠르게 움직일 수 있다”며 “북한이 핵을 해체하는 것이 자신들에게도 이익이 될 것이다. 왜냐하면 그렇게 해야 북한에 대한 제재 해제와 한국, 일본 등으로부터 대북지원을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폼페이오 국무장관이 이 방안을 놓고 빠른 시일 내에 북한과 논의할 것이다”고 전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이 달 6일 미북 후속회담을 위해 방북할 예정이다. 폼페이오 장관은 미북 회담 이후 “구체적 비핵화 시간표를 설정하지 않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처럼 폼페이오 장관과 볼턴 보좌관의 메시지 내용이 상이한 것을 두고 두 사람 사이의 역할 분담인지, 기싸움인지에 관한 해석이 분분하다.
볼턴 보좌관은 북한이 단지 외교를 보호막으로 활용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북한이 과거부터 해왔던 것”이라고 하면서도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싱가포르에서 자신은 ‘과거 정권’과 다르다고 수차례 강조했다. 북한이 스스로 행동으로 말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