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는 의혹 제기하고, 북한은 “탈북 여종업원 보내라”고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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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북한 적십자회 중앙위원회 대변인은 조선중앙통신 기자와의 문답에서 집단탈출 여종업원들의 기획탈북 의혹을 거론하며 “우리 여성공민들을 지체 없이 가족의 품으로 돌려보내는 것으로써 북남관계 개선의 의지를 보여주어야 한다”고 말했다고 중앙통신이 보도했다.
앞서 10일 JTBC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에선 중국에 있는 류경식당 지배인 허강일 씨와 일부 여종업원들이 자의로 탈북한 것이라는 정부의 설명과 배치된 주장이 담긴 보도를 해 기획 탈북 의혹이 일었다.
“그러나 당시 JTBC의 보도에선 탈북여종업원이 북한으로 가고 싶어한다는 인터뷰나 탈북여종업원과의 인터뷰는 없고 의혹만 제기했다.”
이날(19일) 북한 적십자회 대변인도 사실관계는 뒤로한 채 인권에 대해서만 언급하며 탈북여종업원들의 북송을 강하게 요구했다.
적십자회 대변인은 “남조선 당국은 박근혜 정권이 감행한 전대미문의 반인륜적 만행을 인정하고 사건 관련자들을 엄하게 처벌해야 한다”며 “우리는 남조선 당국의 차후 움직임을 심중히 지켜볼 것”이라고 밝혔다.
대변인은 “간과할 수 없는 것은 마땅히 이 문제를 맡아 처리하여야 할 남조선 당국이 모호한 태도를 취하면서 내외 여론의 요구를 외면하고 있는 것”이라며 “판문점 선언의 잉크도 채 마르기 전에 남조선 당국이 취하고 있는 태도는 유감을 넘어 실망을 금할 수 없게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우리는 반공화국 대결모략 날조극이며 극악한 반인륜적 범죄행위인 괴뢰보수패당의 집단유인 납치사건을 어떻게 처리하는가 하는 것이 판문점 선언에 반영된 북남 사이의 인도주의적 문제 해결 전망을 결정하는 데 큰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이라는 데 대해 남조선 당국에 상기시키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혀 이 사안이 앞으로 이산가족 상봉 등에 영향을 미칠 것을 시사했다.
그러면서 “인륜·도덕도, 국제법도 안중에 없이 동족대결에 환장이 되어 우리 여성공민들을 집단유인 납치하고 귀순을 강요한 박근혜 패당과 같은 흉악 범죄자들은 마땅히 국제 법정에 끌어내 인류의 준엄한 심판을 내려야 한다”고 요구했다.
지난해부터 계속 북한은 이산가족 상봉행사의 조건으로 이들 여종업원의 송환을 요구했으며, 지난 1월 9일 열린 남북 고위급회담에서도 이런 입장을 밝혀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