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의 예상대로 ‘검찰의 수사은폐’ 드루킹의 편지에서 드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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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더불어민주당 당원 댓글 조작 사건의 주범인 드루킹 김동원씨가 조선일보에 보낸 편지에 대해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김경수가 갈곳은 경남도청이 아니라 감옥이라는 이 사건 초기 나의 지적이 사실로 드러난 지금 과연 특검을 회피할 명분이 민주당에게 있을까”라고 반문했다.
이날 홍대표는 “드루킹이 조선일보사에 직접 자백편지를 보낸 것은 그간 검.경이 합작해 이 사건을 은폐해 왔다는 명백한 증거”라고 지적하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16일, 홍 대표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드루킹 사건에 대한 검찰 내 은폐 문제의 심각성을 적은 바 있다. 홍 대표는 “처음에는 경찰간부가 드루킹 수사를 은폐하더니 이제는 경찰은 제대로 수사를 하고 있는 것 같은데, 이번에는 댓글 전문으로 출세한 검사들이 경찰의 영장을 계속 기각하면서 증거인멸을 돕고 있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그리고 그는 “또 정치권에서는 김경수 전의원은 수사대상에서 빼자고 한다”며 “상황이 이러해서 특검이 도입 되었는데, 이젠 검사가 검찰총장을 희안한 주장으로 흔들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아마도 댓글로 벼락출세한 검사를 빨리 총장으로 임명하여 정권의 확실한 주구로 만들려고 하는 계책이 아닌가 보여진다”고 예상하기도 했다.
홍 대표의 주장에 힘을 실어주는 증언이 17일, 드루킹이 조선일보에 보낸 편지에서 나왔다. 드루킹은 지난 14일 한 검사가 조사실에 들어와 ‘김경수와 관련된 진술은 빼라’고 지시했다고 적었다. 그는 “최근 며칠 사이 검찰의 태도 변화는 특검은 무용지물이며 검찰에서는 아무것도 밝혀낼 수 없을 뿐 아니라 모든 죄를 저와 경공모(드루킹이 주도한 모임)에 뒤집어씌워 종결하려 한다는 느낌을 강하게 받았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