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루킹, 일반인에게 돈주고 네이버 ID 2000개 구매
Posted by 김대휘 기자([email protected]) on 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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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은 더불어민주당 댓글 여론조작 사건으로 구속된 드루킹 일당 3명에 대한 첫 재판과(2일)는 별개로 드루킹 일당이 여론조작을 위해 돈을 주고 네이버 ID를 구매했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추가로 수사중에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1월 네이버 댓글 여론조작에서 드루킹 일당이 사용한 ID는 모두 614개로 밝혀졌다. 하지만 경찰은 드루킹 등이 추가로 여론조작을 시도하면서 총 2200여 개의 ID를 사용한 것으로 보고있다.
이 가운데 경제적 공진화 모임 회원의 것으로 경찰이 파악한 ID는 200개에 불과하다. 이에 경찰은 나머지 2000개에 이르는 ID를 어디서, 어떻게 수집했는지 파악할 필요가 있다고 본 것이다. 경찰은 드루킹 일당의 계좌를 추적하면서 경공모 회원이 아닌 일반인들과의 돈거래 정황을 포착했다.
경찰 관계자는 “경공모 자금이 건네진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ID 거래가 있었는지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로써 내일부터 시작되는 재판은 네이버 댓글 여론조작과 관련한 업무방해 혐의만을 대상으로 하지만 ID 수집 과정에서 불법이 드러나면 혐의가 추가될 수도 있다.
이에 대해 김혜겸 변호사는 “거짓이나 그밖의 부정한 수단이나 방법으로 개인 정보를 했다면, 당연히 정보통신법, 개인정보보호법 다 위배가 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