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미국과 ‘엇박자’? 볼튼의 리비아식 핵폐기가 지나간 논쟁?
Posted by 김대휘 기자([email protected]) on 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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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현지시간), 존 볼튼 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북한의 비핵화 해법으로 ‘리비아식 모델’을 염두에 두고 있다는 발언과 관련 청와대는 “이미 그 논쟁은 지나간 것”이라고 답해 논란이 일고 있다.
이날 오전 춘추관,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리비아 모델을 언급한 존 볼튼의 발언을 두고 한.미 간의 의견 조율이 있었는지 묻는 질문에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모르겠다”며 이같이 답했다.
앞서 볼튼 보좌관의 미 CBS와의 인터뷰에서 ‘선(先) 핵폐기·후(後) 보상’을 뜻하는 리비아식 해법을 언급했다.
볼튼 보좌관은 ‘북한이 핵폐기에 앞서 보상을 기대할 수 있겠냐’는 질문에 “(북핵과) 분명한 차이는 있지만, 지난 2003년에서 2004년까지의 리비아 모델을 염두에 뒀다”고 답했다.
그는 “외교를 통해 핵을 포기한 리비아의 결정은 북한이 핵을 포기하도록 하는 노력의 본보기”라며 “우리는 미·북 간 첫 정상회담에서 북한의 전략적 결정(북핵 폐기)에 대한 증거를 검증하기 바란다”고 말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