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경찰, ‘드루킹 국회 출입 기록’ 확보, 그러나 靑은 ‘드루킹 청와대 출입 기록’ 제출 거절
Posted by 김대휘 기자([email protected]) on in
- Top Headline
- 정치
24일, 조사 과정에서 경찰이 ‘더불어민주당원 댓글조작 사건’ 핵심 피의자인 김동원(49·필명 드루킹) 씨의 최근 3년 치 국회 출입 기록을 확보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문화일보는 전했다.
그러나 청와대는 김 씨의 청와대 출입 기록을 제출해 달라는 야당의 요구를 거절해 “박근혜 정부 보다 더하다”는 비판을 자초하고 있다.
송희경 자유한국당 의원은 김 씨의 청와대 출입 기록을 요청했지만, 청와대 측은 ‘개인 정보’라는 이유로 김 씨의 출입 기록을 제출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청와대 측은 국회에 보낸 답변서를 통해 “출입기록은 개인정보보호법에 따라 대통령 경호, 청와대 경비 등의 목적을 제외하고는 제공을 제한하고 있어 제출이 불가하다”고 밝혔다.
하지만 문재인 정부는 ‘최순실 국정 농단 사태’를 계기로 청와대의 폐쇄성에 대한 지적이 잇따르자 대통령 일정을 비롯해 업무 전반에 걸쳐 투명성을 강화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이렇듯 청와대는 국회의 자료요청을 거절했지만, 경찰이 전날(23일) 김 씨를 포함한 복수의 인물에 대해 국회 출입기록을 요청한 것으로 확인되면서 야당을 중심으로 “김 씨 일당이 조직적으로 여당 의원들을 상대로 영향력을 행사했을 수 있다”는 의혹 제기가 잇따르고 있다.
이를두고 김영우 자유한국당 댓글조작진상조사단장은 “경찰이 복수 인사에 대한 출입 기록을 요청했다는 것은 이번 사건이 그만큼 조직적으로 이뤄졌을 가능성이 높다는 의미”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