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속을 준비 되셨습니까? 2005년엔 김정일이 직접 `핵무기포기’ 용의 밝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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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북한이 함경북도 길주군 풍계리 핵 실험장을 폐기하면서 “북핵이 사라지냐, 마냐?”를 두고 찬, 반 의견이 갈리는 한편 2005년 6월 17일에도 김정일이 직접 북핵 폐기를 언급했으나, 결국 폐기는 커녕 ICBM이라는 더 위협적인 무기를 만든 결과가 있어 회의적인 의견에 무게가 더 실리고 있다.
2015.6.18일 연합뉴스는 ‘<北 사실상 `핵무기포기’ 용의 밝혀>’라는 제목에 기사를 냈다. (당시) 17일, 오전 평양에서 북한 김정일 위원장이 정동영 통일부장관을 면담한 자리에서 한반도 비핵화를 직접 언급하면서 “북한은 핵무기를 가져야 할 이유가 없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김 위원장은 “한반도 비핵화는 부친인 고(故) 김일성 주석의 유훈이며 따라서 여전히 유효하다.”고 덧붙였다. 한반도 비핵화에 대한 이 같은 언급은 북한 최고지도자인 김 위원장의 입을 통해선 처음 나온 부분이었고, 그것도 남측 고위 정부인사를 직접 만난 자리에서했다는 점에서 곧 북핵 폐기가 될 듯한 분위기였다.
이렇듯 당시에도 최초로 김정일이 직접 언급 했으니 핵폐기가 되는 게 아니냐는 섣부른 관측들이 쏟아졌다. 그러나 핵폐기가 지금 이뤄졌는가? 오히려 그들은 더 좋은 성능이 부여된 핵무기로 대한민국과 세계를 상대로 협박하고 있다.
한 나라의 최고지도자가 국가간에 오고간 말을 이렇게 쉽게 뒤집고 속였는데도, 문재인 대통령은 대한민국 국민의 안전을 걸고 북한을 향한 믿음을 요구하고 있다. 그러나 냉정하게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 사실 일제 치하 때, 원수 같이 여기는 일본이 대한민국인을 죽인 숫자보다 동포라 부르는 북한이 6.25때 몰래 기습해 죽인 대한민국인 숫자가 훨씬 많다. 그 수가 무려 200만 이다.
그런데 그것도 까마귀고기 먹은 듯 잊었는지, 북한 김영철의 기습으로 죽은 젊디 젊은 천안함 용사 46인을 두번 죽이는 짓인 ‘김영철이 대한민국 땅을 밟는 것’을 허용했다. 이외에도 수두룩하다. 가만히 들여다보면 저들의 패턴엔 공통점이 있다. ‘기습’, ‘속임’ 그리고 ‘죽임’ 이다. 이렇게 항상 속아왔으면서 문 정부는 또 ‘허허’거리며 사람좋아 보이는 모습으로 국민들에게 희생을 요구하고 있다.
끝으로 이건 확실히 해두자. 북.미 회담 후 북한이 핵을 완전히 폐기하더라도, 북핵폐기와 ‘남북 관계 개선’은 ‘별개’임을 명심하고 앞으로 회담을 진행해 나가길 바란다. 아울러 김정은의 입에서 주한 미군철수라는 말도 안되는 조건이 나오지 않도록 ‘운전자론’을 주장하는 문 정부의 힘(?)을 제대로 보여줬음 한다.